“국보 온전히 지키는 게 얼마나 중요한지 깨달아”

“국보 온전히 지키는 게 얼마나 중요한지 깨달아”

입력 2014-05-15 00:00
수정 2014-05-15 0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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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제국 국새 반환 결정적 자료 발견한 석기찬 일병

“특별한 일이라고 생각하지 않고 시작했는데 특별한 일이 돼 버렸네요. 내 나라 것을 온전히 지키는 게 얼마나 중요한지 깨닫게 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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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기찬 일병
석기찬 일병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지난달 25일 한·미 정상회담을 통해 6·25전쟁 당시 미국으로 불법 반출된 대한제국(1897~1910년) 국새를 반환했다. 하지만 이는 한 청년의 우연한 발견에서 시작됐다. 그 주인공은 현재 육군 20사단 청룡대대에서 복무 중인 석기찬(29) 일병.

2010년 3월 미국 메릴랜드주립대 경영학과에 유학 중이던 석 일병은 아버지 석한남(55)씨와 친분이 있던 혜문 스님의 부탁으로 혜문 스님이 대표를 맡은 단체 ‘문화재제자리찾기’에서 봉사 활동을 하고 있었다. 석 일병은 당시 명성황후 양탄자 등의 행방을 추적하기 위해 메릴랜드 국가기록보존소(NARA)에서 1950년대 미국으로 불법 반입된 문화재들을 기록한 자료 ‘아델리아 홀 레코드’를 보고 있었다. 하지만 자료를 넘겨보다 우연히 ‘국새’(KOREA SEAL)라는 글자와 도장 모양의 사진을 발견한 것. 석 일병은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뭔가 중요한 것 같다는 느낌이 와 참고자료로 보내야겠다고 생각했다”며 “자료는 외부로 유출할 수 없었지만 당시 관리자에게 한국에서 온 유학생이고 복사만 하게 해 달라고 사정해 겨우 허락을 받아 냈다”고 회상했다.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2014-05-15 1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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