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동래구청장 당선인 “청사이전 원점에서 재검토”

부산 동래구청장 당선인 “청사이전 원점에서 재검토”

입력 2014-06-10 00:00
수정 2014-06-10 0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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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동래구의 청사 이전이 원점에서 재검토된다.

전광우 동래구청장 당선인은 10일 “청사 이전은 주민 의견을 충분하게 수렴하지 않은 채 추진됐기 때문에 원점에서 재검토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동래구는 그동안 동래시장 인근에 있는 현 청사를 도시철도 동래역에 들어설 예정인 동래역복합환승센터 안으로 이전하는 방안을 추진해 왔다.

현 청사 부지 8천694㎡ 가운데 4천672㎡를 택지로 개발해 민간 업체에 매각하고 나머지는 역사문화공원, 도로, 주차장 등으로 개발하기로 방침을 세웠다.

동래구는 택지 매각으로 190억원을 마련하고, 그동안 청사를 새로 지으려고 적립한 돈 240억원을 보태 동래역복합환승센터 임차보증금을 마련할 계획이었다.

전 당선인은 “구청사 신축에 전적으로 동의하지만 복합환승센터로 옮기는 안 외에 현 위치에 새로 짓자는 의견도 많은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재검토 의지를 확인했다.

그는 “청사 이전을 추진하면서 가장 중요한 주민 의견을 수렴하는 과정이 미진했기 때문에 다시 폭넓게 주민 의견을 물어보고 나서 이전이나 신축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라고 강조했다.

동래구는 2011년 8월 주민 4만6천여 명을 대상으로 통·반장이 각 가정을 방문하는 방법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83.4%가 구청이전에 찬성했다는 결과를 토대로 청사 이전을 추진해 왔다.

전 당선인은 이 설문조사가 주민 의견을 충분히 반영했다고 볼 수 없다고 밝혔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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