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모의평가 국어 한문제 틀리면 2등급 받아

9월 모의평가 국어 한문제 틀리면 2등급 받아

입력 2014-09-25 00:00
수정 2014-09-25 1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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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점자 비율 국어 A형 4.19%, B형 5.34%에 달해본 수능에서 수학이 당락 좌우할듯

2015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9월 모의평가 채점 결과 국어 영역에서 한 문제만 틀리면 2등급으로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물수능’ 논란이 영어에서 국어로 번짐에 따라 오는 11월 치러지는 본 수능에서 수학 영역의 중요성이 한층 강화될 전망이다.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9월 수능 모의평가 채점결과를 25일 공개했다.

표준점수 최고점으로 추정한 전체 응시인원 대비 만점자 비율이 ▲ 국어 A형 4.19%, B형 5.34% ▲ 수학 A형 0.38%, B형 0.52% ▲ 영어 3.71%다.

국어 B형의 만점자 비율이 지난해 본 수능(0.92%)의 6배에 달할 정도로 많았다.

실제 수능에서 국어(언어) 영역의 만점자 비율이 2009학년도 0.12%, 2010학년도 0.24%, 2011학년도 0.06%, 2012학년도 0.28%, 2013학년도 2.36%, 2014학년도 1.25%(A형), 0.95%(B형) 등으로 1% 내외에 그친 것을 감안하면 9월 모의평가에서 만점자는 이례적으로 많이 나왔다.

지난 6월 모의평가 때 영어 영역에서 만점자가 5.37% 나와 일었던 ‘물수능’ 논란이 9월 모의평가에서는 국어 영역에서 재연된 셈이다.

특히 국어 A/B형의 표준점수 최고점이 1등급과 2등급을 구분하는 1등급 커트라인이 됐다.

만점을 받아야 1등급이고, 한 문제라도 틀리면 2등급으로 내려간다는 의미다. 국어 B형의 경우 2문제 틀리면 3등급으로 추락한다.

표준점수 최고점은 ▲ 국어 A형 124점, B형 122점 ▲ 수학 A형 146점, B형 137점 ▲ 영어 128점이다.

평가원 관계자는 “국어 영역에서 지문 수가 지난해 16개에서 이번에 12개로 줄어든 점이 학생들의 성적 상승에 영향을 미쳤다”고 풀이했다.

본 수능에서 국어 영역의 난도 조정이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오종운 이투스청솔 평가이사는 “그동안의 9월 모의평가와 실제 수능간 난도를 비교한 결과 올해 9월 모의평가에서 너무 쉽게 출제된 관계로 실제 수능에서는 이보다는 약간 어렵게 출제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영어 영역 역시 ‘쉬운 수능 영어’ 기조가 유지돼 본 수능에서도 쉽게 출제될 것으로 전망된다.

영어 영역의 만점자 비율이 3.71%로 지난 6월 모의평가 때의 5.37%보다 낮지만 역대 실제 수능에서 만점자 비율과 비교하면 가장 높았다.

임성호 하늘교육 대표이사는 “영어는 쉽게 출제된다는 기조가 유지되고 있기 때문에 문제 1∼2개를 실수로 틀리면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충족하지 못하는 경우가 발행할 수 있다”며 “영어에서 실수를 줄이는 것과 중하위권 학생도 포기하지 않은 것이 중요하다”고 충고했다.

결국 국어와 영어의 난도가 예년보다 낮아짐에 따라 수학에서 판가름이 날 것으로 보인다.

이영덕 대성학력개발연구소장은 “실제 수능이 9월 모의평가 난도로 출제된다면 인문계와 자연계 모두 수학이 당락을 좌우하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하게 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사회탐구 영역에서 표준점수 최고점은 세계사(70점), 법과 정치(70점)가 가장 높았고, 한국사(64점)가 가장 낮았다.

과학탐구 영역에서는 생명과학Ⅰ(79점)이 표준점수 최고점이 가장 높았고, 화학Ⅱ(66점)가 가장 낮았다.

제2외국어/한문 영역에서는 표준점수 최고점이 가장 높은 아랍어Ⅰ(98점)과 가장 낮은 스페인Ⅰ(64점)이 차이가 34점이나 돼 과목 선택에 따른 유·불리가 크게 나타났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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