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추가누수 숨겨…테스트없이 조기개장했다 들어”

“롯데, 추가누수 숨겨…테스트없이 조기개장했다 들어”

입력 2014-12-11 00:00
수정 2014-12-11 13: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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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롯데 수족관 안전점검단장 “변전소 위 수족관 자체가 비정상”

제2롯데월드 아쿠아리움 누수 현장을 조사한 정부합동안전점검단의 김찬오 단장(서울과기대 교수)은 11일 “롯데가 언론보도를 통해 알려진 누수 지점 외 추가로 물이 새는 곳을 보수했다는 사실을 전혀 알리지 않아 뒤늦게 현장에서 확인했다”고 밝혔다.

김 단장은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긴급안전점검 결과 발표 기자회견에서 “지난 10일 상어가 전시된 주(主) 수족관을 점검하던 중 다른 곳에서도 누수가 있지 않을까 의심해 살펴보니 추가로 2곳을 더 발견했다”면서 “이에 따라 추가로 정밀안전진단이 필요하다고 판단을 내렸다”고 말했다.

다음은 김 단장과 김동현 국민안전처 생활안전정책관과 질의답변 내용.

--정밀안전진단 행정명령을 언제 내리게 되나. 정밀안전진단까지 절차는.

▲ (김동현 정책관) 관할 지자체인 서울시와 협의해서 오늘 중으로 롯데월드에 공문을 전달한다. 롯데월드는 정밀안전진단 이행계획서를 제출하고, 안전처와 협의해 정밀안전진단 시행 기관을 선정하게 된다. 정밀안전진단에는 약 한 달이 걸릴 것으로 예상한다.

--롯데가 진단업체를 선정하면 공정성 시비가 있을 수 있다

▲ (김동현 정책관) 신뢰성 있는 기관이 정밀안전진단을 실시하도록 우리와 협의해서 기관을 선정하게 할 것이다.

--롯데는 누수 현상이 수족관에서 흔히 일어나는 일상적인 수준이라고 주장하는데

▲ (김찬오 단장) 시공사 측에 확인한 바로는 대형 수족관에는 (안전에 심각하지 않은) 누수가 일어날 수 있다고 한다. 또 제2롯데월드 주 수족관은 관람객들이 수조 내부를 볼 수 있도록 설치한 아크릴판이 길기 때문에 수압과 온도변화에 따른 변화가 다른 곳보다 더 심하게 나타날 수도 있다는 게 시공사 측 전문가의 얘기였다. 그러나 점검단은 (규모가 더 작은) 벨루가 수족관에서도 누수가 발생한 점을 고려할 때 시공사 측이 말하는 그러한 일상적인 누수가 아닐 수도 있다고 봤다. 특히 다른 외국의 수족관은 지하에 특고압변전소가 없다는 게 큰 차이다. 특고압변전소는 상부에 물이 많은 곳에 설치하지 않는 것이 원칙이다. 이런 특수 상황을 고려해서 시공이 이뤄져야 하는데 그렇지 못했고, 시공도 완벽하지 않았다. 또 아무런 문제가 없다는 것이 검증된 이후에 사용을 했어야 하는데, 롯데가 테스트(시험)를 끝내지 않고 조기개장한 것으로 알고 있다. 영업 중에 문제가 발견된 것으로, 외국의 (일반적인 누수) 상황과는 차이가 많다.

--제2롯데월드 수족관이 특고압변전소 위에 설치한 것은 문제가 없나

▲ (김찬오 단장) 이 변전소는 롯데월드를 시공하면 전력수요가 많을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건설된 것이다. 그러나 제2롯데월드의 허가가 늦어졌고, 변전소는 그와 별개로 진행됐다. 변전소는 물이 많은 곳에 설치하지 않는 것이 원칙이나, 당시 설치 때에는 제2롯데월드가 없었다.

--제대로 시험을 하지 않고 서둘러 개장한 상황이고, 누수 원인도 확실히 규명되지 않았다. 정밀안전진단이 끝날 때까지 영업을 잠정 중지시켜야 하는 것 아닌가.

▲ (김동현 정책관) 긴급안전진단을 실시한 후 그 결과에 따라 내리는 행정조처는 정밀안전진단, 보수보강, 위험요인제거를 꼽을 수 있다. 정밀안전진단 결과에 따라 안전조치명령을 내렸을 때 이를 이행하지 않으면 사용제한명령할 수 있으나, 현재 단계에서 사용을 금지하기에는 법적으로 하자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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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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