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망한 이름’ 다 바꿨나…개명 신청 감소 추세

‘민망한 이름’ 다 바꿨나…개명 신청 감소 추세

입력 2015-03-01 11:01
수정 2015-03-01 11:01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평범한 이름 개성 살리거나 운명 바꾸려고 개명”

부모나 집안 어른이 지어준 이름이 마음에 들지 않는다며 개명을 신청하는 사례가 해마다 감소 추세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1일 청주지법에 따르면 지난해 이 법원을 찾아 개명을 신청한 민원인은 모두 4천105명으로, 전년(4천509명) 대비 9%가량 감소했다.

이 같은 감소 추세는 2010년부터 5년째 이어졌다.

2010년 4천840명에 달했던 개명 신청자는 2011년 4천584명으로 줄었으며 2012년에는 4천317명으로 떨어졌다. 2013년에만 소폭 늘었을 뿐이다.

연간 개명 신청 건수는 줄었지만 연초에 신청자들이 몰리는 경향은 여전했다.

지난해 1∼3월 개명 신청자는 1천266명으로 작년 한 해 신청자의 30.8%를 차지했다. 같은 기간 신청자 수는 2013년 31.6%, 2012년 31.9%로 비슷했다.

개명을 대행하는 청주의 한 법무사는 “’개똥이’나 ‘언년이’ 등 민망한 이름 때문에 고민하던 사람들은 대부분 이름을 바꾼 것으로 보인다”며 “최근에는 평범한 이름을 가진 사람들이 개성을 살리거나 운명을 바꾸려고 개명하는 사례가 더 많다”고 설명했다.

연합뉴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민생회복 소비쿠폰'에 대한 여러분의 생각은?
정부가 추가경정예산(추경)을 통해 총 13조원 규모의 ‘민생회복 소비쿠폰’을 지급하기로 하자 이를 둘러싸고 소셜미디어(SNS) 등에서 갑론을박이 벌어지고 있다. 경기에 활기가 돌 것을 기대하는 의견이 있는 반면 SNS와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소비쿠폰 거부운동’을 주장하는 이미지가 확산되기도 했다. ‘민생회복 소비쿠폰’ 여러분은 어떻게 생각하나요?
경기 활성화에 도움이 된다고 생각한다.
포퓰리즘 정책이라고 생각한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