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서울 KTX 본격 운행…주중 하루 16회

포항~서울 KTX 본격 운행…주중 하루 16회

입력 2015-04-02 11:04
수정 2015-04-02 1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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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객들 “편하고 가까워졌다”…”동해안에 자주 오겠다” 만족

경북 포항과 서울을 오가는 KTX가 2일 본격 운행에 들어갔다.

포항~서울간 KTX는 이날 서울역에서 오전 5시15분, 포항역에서 오전 5시25분 첫차를 시작으로 주중에는 하루 16회, 주말에는 하루 20회 운행에 들어갔다.

서울에서 첫 열차를 타고 포항역에 내린 이주호(40)씨는 “업무를 위해 일주일에 2번 정도 포항에 온다”며 “지금까지는 포항에 오려면 5시간 정도 걸리던 것이 2시간30분대로 크게 줄어 너무 편해졌다”고 말했다.

승객 김순옥(50)씨도 “좌석이 넓고 편안해 여행이 지루하지 않았다”며 “앞으로 KTX를 타고 경북 동해안에 자주 올 계획”이라고 만족해 했다.

포항역에서 출발한 첫차에는 승객 170명이 타고 떠났다. 코레일 관계자는 “평소에도 첫 열차에 이정도 승객은 타지 않는데 이례적”이라고 말했다.

포항역에서 세 번째로 출발하는 오전 9시 50분 열차는 전석 매진됐다.

코레일 측은 포항역에서 정식운행을 기념해 열차 출발에 앞서 승객 363명에게 장미꽃 한송이, 기념품 등을 나눠주고 즐겁고 편안한 여행이 되기를 기원했다.

최순호 코레일 대구본부장은 “역사적인 포항KTX 시대를 맞아 앞으로 승객 안전과 편의를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포항에서 인천공항을 가는 것도 한결 수월해졌다.

포항역에서 오전 7시15분 KTX를 타면 오전 10시55분에 인천공항에 도착한다. 반대로 인천공항에서도 낮 12시7분 포항역까지 1차례 운행한다.

시민 박문정(35)씨는 “업무상 해외로 가는 일이 많은데 앞으로는 편하고 빠르게 인천공항까지 갈 수 있어 너무 좋다”고 말했다.

포항 KTX는 경부고속철도 신경주역 인근 모량리에서 포항역까지 38.7㎞ 구간을 건설해 경부고속철도에 연결했다.

지난달 31일 개통식을 하고 2일부터 정식 운행함에 따라 경북 동해안도 KTX 시대를 맞았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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