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연휴 첫날인 26일 귀성 행렬이 절정에 달하면서 전국 주요 버스터미널과 기차역 등에는 수많은 인파가 몰렸다.
서울역과 수원역 등 기차역에는 오전부터 손에 손에 선물 꾸러미를 든 귀성객들이 고향으로 가는 발걸음을 재촉했다.
시민 이모(42)씨는 “이번 연휴는 짧다고 해서 운전해서 부산까지 내려갈 엄두가 안나 기차표를 미리 구했다”며 “귀성길은 언제나 지치고 힘들지만 마음만은 즐겁다”고 전했다.
청원 오송역을 지나는 호남선, 전라선, 경부선의 이날 하행선 열차표는 대부분 매진된 상태다.
KTX울산역에는 미처 표를 예매하지 못한 시민의 긴 줄이 매표소 앞에 이어졌다.
울산역 관계자는 “평소보다 많기는 하지만 아직 여유가 있다”며 “현장에서 표를 구하는 것은 오전까진 큰 무리가 없었으나 오후부터 혼잡이 빚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인천종합터미널에서 오후 2시 현재 버스를 탄 승객은 평소 주말보다 수천명 늘어난 1만9천72명으로 집계됐다.
인천종합터미널측은 귀성객 수송을 원활하게 하기 위해 시외·고속 버스를 121대 증차했다.
대전, 강원, 충북, 대구·경북, 부산·울산·경남, 전북·전남, 춘천의 주요 시외버스터미널도 귀성객들로 크게 붐볐다.
섬 지역을 잇는 여객터미널도 발 디딜 틈이 없었다.
인천과 각 섬지역을 잇는 11개 항로에 13척의 여객선이 다니는 인천연안여객터미널에서는 이날 오전 백령도행 대형 여객선인 하모니플라워호(2천71t)와 덕적도행 대부고속카페리5호 등이 정원을 거의 채우고 출항했다.
연휴 기간 여수·신안·완도·진도 등 섬을 오가는 여객선은 평소 하루 460회에서 884회로, 424회 증편 운항한다.
모두 10개 항로에 23척의 여객선이 운항 중인 경남 통영여객터미널은 크게 혼잡하지는 않지만 귀성객들이 바쁘게 배에 올랐다.
욕지해운 관계자는 “오늘은 섬으로 들어가는 귀성객들이 많다”며 “선물꾸러미를 들고 들어가는 귀성객들의 모습이 간간이 눈에 띄지만 귀성객 수는 예년과 비슷한 수준”이라고 말했다.
제주도에는 귀성행렬이 시작된 전날 하루에만 4만여명이 하늘길과 바닷길을 통해 들어왔고 이날도 5만여명이 찾을 것으로 예상된다.
제주공항에 내린 강민혁(30·서울)씨는 “부모님과 형제, 조카들을 볼 생각에 마음이 설렌다”며 “가족들과 함께 즐거운 추석 연휴를 보내고 싶다”고 말했다.
명절이 오면 고향에 대한 그리움이 더욱 커지는 실향민들은 경기 파주 임진각과 오두산 통일전망대를 찾아 망배단에 모여 이산의 아픔을 달랬다.
임진각 망배단에는 가족단위 나들이객(600여명)이 준비해온 음식을 차려놓고 간단한 제를 올리고 전망대에 올라 북녘을 바라보기도 했다.
파주 오두산통일전망대도 추석을 맞아 실향민의 아픈 마음을 조금이라도 위로해 주기 위해 26일부터 28일까지 실향민들이 망배단에서 자유롭게 제(祭)를 올릴 수 있도록 차례상을 준비했다.
전국 주요 전통시장들은 오후들어 선물을 사거나 미처 제수를 구입하지 못한 귀성객의 발길이 이어지면서 시장골목은 물론 주변지역 주차장까지 북새통을 이뤘다.
자가용을 이용한 귀성행렬이 몰리면서 오후들어 수도권을 벗어나는 고속도로는 물론 주요 도로에서 극심한 정체가 빚어졌으나 서울 도심 도로는 비교적 한산했다.
서울 대표 관광지인 경복궁과 창덕궁 등 고궁은 추석을 맞아 궁궐 나들이를 나온 가족이나 친구, 연인들로 북적거렸다.
일부 외국인 관광객들도 한복을 빌려 입고 궁을 배경으로 곳곳에서 기념사진을 찍으며 타국의 명절 분위기를 즐겼다..
또한 4일간의 황금연휴를 맞아 해외여행을 떠나는 여행객들의 발길로 인천공항과 김해공항 등 국제선 출국장에는 아침부터 수속을 밟으려는 여행객들로 긴 줄이 이어졌다.
연합뉴스
서울역과 수원역 등 기차역에는 오전부터 손에 손에 선물 꾸러미를 든 귀성객들이 고향으로 가는 발걸음을 재촉했다.
시민 이모(42)씨는 “이번 연휴는 짧다고 해서 운전해서 부산까지 내려갈 엄두가 안나 기차표를 미리 구했다”며 “귀성길은 언제나 지치고 힘들지만 마음만은 즐겁다”고 전했다.
청원 오송역을 지나는 호남선, 전라선, 경부선의 이날 하행선 열차표는 대부분 매진된 상태다.
KTX울산역에는 미처 표를 예매하지 못한 시민의 긴 줄이 매표소 앞에 이어졌다.
울산역 관계자는 “평소보다 많기는 하지만 아직 여유가 있다”며 “현장에서 표를 구하는 것은 오전까진 큰 무리가 없었으나 오후부터 혼잡이 빚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인천종합터미널에서 오후 2시 현재 버스를 탄 승객은 평소 주말보다 수천명 늘어난 1만9천72명으로 집계됐다.
인천종합터미널측은 귀성객 수송을 원활하게 하기 위해 시외·고속 버스를 121대 증차했다.
대전, 강원, 충북, 대구·경북, 부산·울산·경남, 전북·전남, 춘천의 주요 시외버스터미널도 귀성객들로 크게 붐볐다.
섬 지역을 잇는 여객터미널도 발 디딜 틈이 없었다.
인천과 각 섬지역을 잇는 11개 항로에 13척의 여객선이 다니는 인천연안여객터미널에서는 이날 오전 백령도행 대형 여객선인 하모니플라워호(2천71t)와 덕적도행 대부고속카페리5호 등이 정원을 거의 채우고 출항했다.
연휴 기간 여수·신안·완도·진도 등 섬을 오가는 여객선은 평소 하루 460회에서 884회로, 424회 증편 운항한다.
모두 10개 항로에 23척의 여객선이 운항 중인 경남 통영여객터미널은 크게 혼잡하지는 않지만 귀성객들이 바쁘게 배에 올랐다.
욕지해운 관계자는 “오늘은 섬으로 들어가는 귀성객들이 많다”며 “선물꾸러미를 들고 들어가는 귀성객들의 모습이 간간이 눈에 띄지만 귀성객 수는 예년과 비슷한 수준”이라고 말했다.
제주도에는 귀성행렬이 시작된 전날 하루에만 4만여명이 하늘길과 바닷길을 통해 들어왔고 이날도 5만여명이 찾을 것으로 예상된다.
제주공항에 내린 강민혁(30·서울)씨는 “부모님과 형제, 조카들을 볼 생각에 마음이 설렌다”며 “가족들과 함께 즐거운 추석 연휴를 보내고 싶다”고 말했다.
명절이 오면 고향에 대한 그리움이 더욱 커지는 실향민들은 경기 파주 임진각과 오두산 통일전망대를 찾아 망배단에 모여 이산의 아픔을 달랬다.
임진각 망배단에는 가족단위 나들이객(600여명)이 준비해온 음식을 차려놓고 간단한 제를 올리고 전망대에 올라 북녘을 바라보기도 했다.
파주 오두산통일전망대도 추석을 맞아 실향민의 아픈 마음을 조금이라도 위로해 주기 위해 26일부터 28일까지 실향민들이 망배단에서 자유롭게 제(祭)를 올릴 수 있도록 차례상을 준비했다.
전국 주요 전통시장들은 오후들어 선물을 사거나 미처 제수를 구입하지 못한 귀성객의 발길이 이어지면서 시장골목은 물론 주변지역 주차장까지 북새통을 이뤘다.
자가용을 이용한 귀성행렬이 몰리면서 오후들어 수도권을 벗어나는 고속도로는 물론 주요 도로에서 극심한 정체가 빚어졌으나 서울 도심 도로는 비교적 한산했다.
서울 대표 관광지인 경복궁과 창덕궁 등 고궁은 추석을 맞아 궁궐 나들이를 나온 가족이나 친구, 연인들로 북적거렸다.
일부 외국인 관광객들도 한복을 빌려 입고 궁을 배경으로 곳곳에서 기념사진을 찍으며 타국의 명절 분위기를 즐겼다..
또한 4일간의 황금연휴를 맞아 해외여행을 떠나는 여행객들의 발길로 인천공항과 김해공항 등 국제선 출국장에는 아침부터 수속을 밟으려는 여행객들로 긴 줄이 이어졌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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