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정상회담 앞두고 ‘아베 방한 반대’ 기자회견 잇따라

한일정상회담 앞두고 ‘아베 방한 반대’ 기자회견 잇따라

입력 2015-10-30 13:56
수정 2015-10-30 13: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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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안부·식민지배 공식 사과해야…반성 없는 방한 안돼”

한일정상회담을 위한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의 방한에 시민단체들은 ‘일본군 위안부’ 등 과거사 문제에 대한 사죄와 배상을 요구하면서 일제히 반대 목소리를 높였다.

사월혁명회, 전쟁반대평화실현국민행동, 참여연대 등 76개 시민·사회·종교단체들은 30일 오전 10시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아베 일본 총리의 방한과 한일정상회담에 반대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일본이 위안부 문제 등 과거 침략 행위에 대해 공식적으로 사과나 반성하지 않고, 오히려 안보법제를 강행 처리하고 한반도 재출병을 공공연히 거론하는 상황에서 정부가 한일정상회담을 추진하는 것을 납득키어렵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박근혜 대통령은 일본 정부에 식민지배 범죄에 대한 공식 사죄와 보상을 요구하고, 일본의 재무장에 대한 반대 입장과 자위대의 한반도 출병 불가 원칙을 천명하라”고 촉구했다.

이들은 한일관계 정상화를 위해선 역사정의와 평화를 심각하게 훼손하는 굴욕적 정상회담이 아니라 올바른 과거사 청산과 평화정책에 기초한 관계 정립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정대협)는 이날 오전 11시 서울 중학동 일본대사관 앞에서 시민사회 요구서 발표 기자회견을 열어 아베 총리에게 ‘위안부 문제에 대한 국가적·법적 책임을 인정하고 이행하라’고 촉구했다.

이들은 김복동·길원옥·이용수 할머니 등 위안부 피해 할머니 47명과 정대협·나눔의집 등 167개 단체, 그리고 각계 개인 1천477명 이름으로 발표한 요구서에서 “위안부 문제 해결과 과거사 청산을 통해 평화의 걸음으로 내딛는 신뢰와 대화로서의 정상회담을 원한다”며 “이번 정상회담에서 아베 총리는 마땅히 위안부 문제에 대한 사죄와 문제 해결을 약속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박근혜 대통령에게도 위안부 문제에 대한 일본 정부의 공식 사죄와 법적 배상을 촉구하고, 자위대의 한반도 진출 불가 원칙을 천명하라고 요구했다.

이날 회견에 참석한 이용수 할머니는 “아베는 공식 사죄하고 법적 배상 하겠다는 뜻을 가지고 회담하러 와야 한다”면서 “위안부 문제 해결을 하지 않으려면 오지 말라”고 말했다.

정대협은 이날 일본 시민단체들의 모임인 ‘일본군위안부문제해결전국행동’이 “피해 당사자가 받아들일 수 있는 해결책이 제시돼야 한다”며 내놓은 요구서도 함께 공개하고, 회견을 마친 후 두 요구서를 외교부와 일본대사관에 각각 전달했다.

같은 시간 옛 일본대사관 앞에서는 독도수호전국연대가 아베 총리의 방한에 반대하는 기자회견을 열어 “아베 총리가 과거사를 사죄·반성하고 실천적 행동으로 독립기념관과 김구 선생 묘소, 서대문형무소 등을 찾아 참배하지 않으면 방한을 결사반대하겠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기자회견을 마치고 욱일기와 일장기를 찢고, 아베 총리 가면을 쓴 남성이 손들고 벌을 서다가 사죄의 큰절을 하는 퍼포먼스를 연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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