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장님 갑질’ 몽고식품 일가 영업이익 맞먹는 보수받아

‘회장님 갑질’ 몽고식품 일가 영업이익 맞먹는 보수받아

입력 2016-01-13 19:27
수정 2016-01-13 19:27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이른바 ‘회장님 갑질’로 물의를 빚은 김만식 전 몽고식품 명예회장과 가족이 영업이익에 맞먹는 보수를 받아간 것으로 13일 알려졌다.

몽고식품 2014년 감사보고서에 김 전 회장과 부인 이모 부회장, 장남 김현승 대표이사, 둘째아들, 막내아들 등 일가족과 전무·감사를 포함한 주요 경영진은 11억원이 넘는 보수를 지급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몽고식품이 2014년 전체 임직원 급여로 지출한 금액은 33억 2천100만원이다.

이 중 김 전 회장 일가를 포함한 경영진이 전체 보수의 30% 수준인 11억 590만원을 받았다.

김 전 회장 일가는 전무이사와 감사 보수를 제외하고도 같은 해 몽고식품 매출 470억여원 중 영업이익 11억여원과 맞먹는 10억여원의 금액을 보수로 가져갔다.

2014년 직원 평균임금은 3천 500만원 정도였다.

김 전 회장은 2009년 법인 등기부등본상 대표이사에서 물러나 사내이사로 취임했다가 지난해 3월 그마저도 물러났지만, 보수는 꾸준히 받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몽고식품 관계자는 “김현승 대표이사 부재 시 첫째 동생은 외부 업무를 담당했고 둘째 동생은 생산라인에 대한 업무를 챙겼다”며 “경영 고문 대가로 김 전 회장에게 보수를 지급했지만, 명예회장직에서 물러난 직후 보수를 지급하지 않았다”고 해명했다.

연합뉴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사법고시'의 부활...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달 한 공식석상에서 로스쿨 제도와 관련해 ”법조인 양성 루트에 문제가 있는 것 같다. 과거제가 아니고 음서제가 되는 것 아니냐는 걱정을 했다“고 말했습니다. 실질적으로 사법고시 부활에 공감한다는 의견을 낸 것인데요. 2017년도에 폐지된 사법고시의 부활에 대해 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1. 부활하는 것이 맞다.
2. 부활돼서는 안된다.
3. 로스쿨 제도에 대한 개편정도가 적당하다.
1 /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