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표 은퇴하라” “흠집내지 말라”…부산 더민주 집안싸움

“대표 은퇴하라” “흠집내지 말라”…부산 더민주 집안싸움

입력 2016-01-15 15:33
수정 2016-01-15 15:33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더불어민주당 부산시당 소속 지방의원들의 집안 싸움이 격화되고 있다.

일부 예비후보와 기초의원이 문재인 대표의 은퇴를 촉구하는 성명을 내자 지방의원협의회가 “당에 남아 흠집을 내지 말라”고 경고하고 나섰다.

부산시당 소속 광역·기초의원으로 구성된 지방의원협의회는 15일 오전 부산시의회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최근 일부 지방의원과 배준현 예비후보가 낸 성명을 인정할 수 없다”고 밝혔다.

이들은 “우리 당에 남아 당과 정권교체를 바라는 국민에게 상처를 주고 흠집을 내려는 세력이 있다”면서 “양심과 정치적 소신이 있다면 즉각 분탕질을 중단하고 탈당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에 앞선 이달 12일 더민주 소속 부산 수영구 예비후보인 배준현 지역위원장과 부산지역 기초의원 10명은 “무능력한 지역구(부산 사상구) 관리와 선거패배 책임회피는 물론 당의 분열과 혼란으로 말미암은 국회의원 연속 탈당을 당원으로서 비판하지 않을 수 없다”며 문 대표의 정계 은퇴와 야권 대통합기구 구성을 촉구했다.

지방의원협의회는 이 성명을 반박하려고 이날 기자회견을 마련한 것이다.

이들은 “성명에 참여한 인사들이 특정 국회의원(조경태 의원) 지역구 출신이거나 안철수 의원 계파에 소속된 사람들”이라며 “허위사실 유포 행위에 대해서는 법적인 책임을 묻거나 중앙당 윤리심판원에 제소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성명을 냈던 배 위원장과 지방의원들도 즉각 반발했다.

배 위원장은 “당내 민주화를 말살하려는 친문(친문재인) 패권주의의 전형적인 줄세우기 형태”라며 “지방의원협의회라는 모호한 용어 대신 개별 의원 명단을 내고 비판하라”고 맞받았다.

김경 서울시의회 문화체육관광위원장 “주민소환제도, 시민 직접 참여 확대를 위한 제도 개선 시급”

김경 문화체육관광위원장(더불어민주당, 강서1)은 4일 정책간담회를 개최한 후 주민소환제도가 도입 취지와 달리 사실상 유명무실하게 운영되고 있음을 지적하며, 시민의 직접 민주주의 참여 활성화를 위한 제도 개선을 강력히 촉구했다. 김 위원장은 “2007년 도입된 주민소환제도는 선출직 공무원의 책임성을 높이는 중요한 제도임에도 불구하고, 지난 18년간 전국적으로 투표까지 진행된 사례가 11건에 불과하며, 해임이 확정된 경우는 단 1건에 그쳤다”고 밝혔다. 특히 서울시는 2019년 은평구의회 의원 소환 청구 외에는 소환 투표로 이어진 사례가 전무하여 제도의 실효성이 매우 낮다고 강조했다. 주민소환제도가 제대로 작동하지 않는 주요 원인으로는 복잡한 절차, 과도한 서명 요건, 부족한 정보 접근성, 그리고 불투명한 행정 처리가 꼽힌다. 청구서 제출부터 서명부 발급, 현장 서명 과정의 번거로움은 시민 참여를 저해하며, 개인정보가 포함된 서명부 지참이나 서식 작성 오류 시 서명 무효 처리 등은 불필요한 장벽으로 작용하고 있다. 특히 서울시장의 경우 유권자의 10%인 약 82만 5000명의 서명과 더불어 서울시 25개 구 중 9개 구 이상에서 각 구의 10% 이상을 확보해
thumbnail - 김경 서울시의회 문화체육관광위원장 “주민소환제도, 시민 직접 참여 확대를 위한 제도 개선 시급”

연합뉴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민생회복 소비쿠폰'에 대한 여러분의 생각은?
정부가 추가경정예산(추경)을 통해 총 13조원 규모의 ‘민생회복 소비쿠폰’을 지급하기로 하자 이를 둘러싸고 소셜미디어(SNS) 등에서 갑론을박이 벌어지고 있다. 경기에 활기가 돌 것을 기대하는 의견이 있는 반면 SNS와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소비쿠폰 거부운동’을 주장하는 이미지가 확산되기도 했다. ‘민생회복 소비쿠폰’ 여러분은 어떻게 생각하나요?
경기 활성화에 도움이 된다고 생각한다.
포퓰리즘 정책이라고 생각한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