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흡 곤란 신생아 닥터헬기로 ‘회생’

호흡 곤란 신생아 닥터헬기로 ‘회생’

입력 2016-03-01 17:35
수정 2016-03-01 1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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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후 1개월 된 신생아가 갑작스러운 호흡곤란으로 위험한 상태에 빠졌으나 닥터헬기의 도움으로 회생했다.

지난달 24일 오전 9시42분께 천안 단국대병원 닥터헬기 운항통제실로 생후 1개월된 신생아가 심각한 호흡곤란을 보이고 있다는 전화가 걸려왔다.

이 신생아는 이틀 전부터 ‘세기관지염’으로 동네 병원을 찾아다니다 증세가 심해져 당진종합병원으로 옮겼으나, 의료진이 신생아 중환자실이 있는 병원으로 옮겨야 한다고 판단한 것이다.

신고를 접수한 단국대병원 닥터헬기팀 의료진은 산소 투여 등 응급처치하면서 출동한 지 30여분 만에 신생아를 단국대 병원으로 이송했다.

신생아는 현재 일반 병실로 옮겨져 안정을 되찾고 있다.

지난달 본격 운항을 개시한 닥터헬기가 중증 응급환자를 신속하게 이송하며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1일 충남도에 따르면 닥터헬기는 활동 돌입 보름 만인 지난달 11일 처음 날개를 편 뒤 현재까지 모두 6차례 출동해 중증환자를 이송했다.

외상성 뇌출혈이 3명으로 가장 많았고, 급성심근경색에 따른 심정지 1명, 호흡곤란 1명, 척추손상 1명 등이었다.

최초 신고 접수에서 이륙까지 걸리는 시간도 처음에는 13분이었나 10분, 8분 등 출동을 거듭하며 시간을 줄이고 있다.

출동에서 도착까지 걸리는 시간은 평균 43분으로 집계됐다.

충남도 관계자는 “닥터헬기의 출동 횟수가 점점 늘어나고, 이송 시간도 단축되고 있다”며 “도민 생명 지킴이로서 앞으로의 활동이 더욱 기대된다”고 말했다.

닥터헬기는 의사와 간호사 등이 탑승하고, 초음파 진단기·자동흉부압박장비·정맥주입기·기도흡인기·혈액화학검사기 등 첨단 의료 장비를 탑재해 ‘하늘 위의 응급실’로 불리는 응급의료 전용헬기다.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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