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범운행’ 심야콜버스, 운행시간 놓고 택시업계와 대립

‘시범운행’ 심야콜버스, 운행시간 놓고 택시업계와 대립

입력 2016-03-20 13:33
수정 2016-03-20 1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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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심야콜버스, 대중교통으로 공공성 고려해야 한다”

4∼5월 시범운행을 앞둔 서울 심야콜버스의 운행시간·구간을 놓고 심야콜버스 운영사 콜버스랩과 서울택시업계가 대립하고 있다.

서울시는 대중교통이 시민들의 삶에 큰 영향을 끼치고 공공재적인 성격이 강하기 때문에 양측의 입장을 최대한 반영해 시범운행을 하겠다는 방침이다.

최근 실무회의에서 콜버스랩과 택시조합·노조는 요금방식, 결제수단, 운행 대수 등에서 합의를 봤지만, 영업시간과 구역 설정에서 큰 견해차를 보였다.

콜버스랩은 심야콜버스 운행을 오후 10시부터 하겠다고 주장하지만, 택시조합과 노조는 오전 0시부터 영업을 해야 한다며 맞서고 있다.

이에 서울시는 운행 시작 시간을 오후 11시로 하는 절충안을 제시해 이에 대한 의견을 23일까지 제출해 달라고 요청했다.

시는 택시의 승차거부율이 급상승하는 오후 11시부터 심야콜버스가 운행되면 택시와 지하철을 타지 못하는 시민들의 대체교통수단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서울시 조사에 따르면 택시승차거부율은 오후 11시 16%로 상승하고 오전 0시 22%로 올라간다.

시는 특히 지하철과 시내버스가 오후 10시에 모두 운행하고 있는 만큼 너무 이른 심야콜버스 운행에는 조심스러운 입장이다.

심야콜버스는 기존의 버스나 택시 등이 서비스하지 못하는 대중교통 ‘사각지대’를 채워주는 것을 목표로 하기 때문에 버스·지하철 운행시간과 겹치는 것은 비효율적이라는 판단이다.

서울 전역과 경기도 일산·분당 등에서 심야콜버스를 운행하는 것 역시 강남 인근 시범운행 이후 결정할 사항이라고 시는 밝혔다.

시는 약 2개월간의 심야콜버스 시범운행을 강남권역에서 시작해 이를 바탕으로 추후 운행시간·구간을 협의해나갈 계획이다.

강남·서초·송파구로 심야콜버스 운행 지역을 제한한 것은 강남 인근서 일어나는 택시 승차 거부 대다수가 단거리 승객들에게 집중되기 때문이다.

서울시는 지금 당장 서울 전역에 심야콜버스를 확대하는 것보다 문제점과 보완점을 찾을 수 있는 시범운행을 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시는 심야콜버스가 단순히 개인 사업이 아니라 서울시 대중교통체계와 시민들의 삶에 직접적인 영향을 줄 수 있는 만큼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고 본다.

시는 기존 대중교통체계에 심야콜버스가 새롭게 들어오는 만큼 기존 사업자들이 받는 영향을 최소화하는 것을 고려해야 한다고 말했다.

하지만 서울시는 창조경제, 공유경제 발전을 위해서 새로운 스타트업 기업의 성공도 유도해야 하는 입장에 놓여있다.

특히 시는 양측의 사업성을 고려하면서 동시에 심야에 시민들이 겪는 승차난을 해소하기 위한 방안도 모색해야 한다.

콜버스랩의 박병종 대표는 “전세버스를 포기하고 택시업계와 함께 사업하기로 하면서 많은 부분 양보를 했는데 또다시 서울시가 택시업계 쪽 손만 들어준다”며 “서울시가 또 다른 규제를 하려 한다”고 주장했다.

박 대표는 “오후 10시부터 오전 2시까지가 시민들이 가장 승차난에 시달리는 시간이기 때문에 심야콜버스는 오후 10시에 운행을 시작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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