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이없는 보이스 피싱’ 경찰서에 전화했다 붙잡혀

‘어이없는 보이스 피싱’ 경찰서에 전화했다 붙잡혀

입력 2016-06-03 13:35
수정 2016-06-03 13: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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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서에 전화해 전화금융사기를 시도한 새터민 등 보이스 피싱 일당이 경찰에 검거됐다.

강릉경찰서는 3일 금융감독원과 경찰을 사칭해 노인을 상대로 보이스 피싱을 한 혐의(사기·절도 등)로 절도책인 새터민 주모(35)씨와 불법체류 중국인 왕모(35)씨, 조선족 최모(28)씨 등 3명을 구속했다.

이들은 금융감독원 직원이나 경찰이라고 노인들을 속인 뒤 적금 등을 해약, 현금으로 찾아 냉장고에 보관하게 하고 이를 훔치는 절도형 보이스 피싱 수법을 썼다.

특히 일당은 지난달 31일 오전 8시 30분께 강릉경찰서 수사과에 전화를 걸어 금융감독원을 사칭하며 기존 수법으로 현금 절취를 시도했다.

전화를 받은 경찰은 아파트에 거주하는 노인인 것처럼 목소리를 속여 일당을 유인했고 같은 날 오후 5시 7분께 강릉시 입암동의 한 아파트에서 새터민 주씨를 검거했다.

주씨는 전날에도 양구에서 2천만 원을 훔치려다 미수에 그친 것으로 조사됐다.

왕씨는 5월 17일 홍천에서 금융감독원을 사칭해 신모(61)씨에게 적금 2천500만 원을 이같은 방법으로 훔쳤고, 최씨도 원주에서 같은 방법으로 900만 원을 가로챘으며 강릉에서 또 범행을 저지르려다 붙잡혔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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