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의역 사고’ 김씨 모친 “명예기관사? 절대로 싫다”

‘구의역 사고’ 김씨 모친 “명예기관사? 절대로 싫다”

입력 2016-06-03 22:30
수정 2016-06-03 22:30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박원순 시장 제안 거부…“아이 두 번 죽인 서울메트로 입사 안돼”

지하철 구의역 스크린도어를 정비하다 사고로 숨진 정비업체 직원 김모(19)씨 모친이 박원순 서울시장의 ‘명예기관사’ 자격 부여 제안을 강하게 거부했다.

김씨 모친은 3일 광진구 건국대병원 장례식장 분향소에서 기자들을 만나 “우리 아이를 두 번 죽인 서울메트로에 아이를 입사시키고 싶지 않다”고 밝혔다.

박 시장은 전날 밤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방송에서 김씨의 꿈이 전동차 기관사였다는 시민 댓글을 보고 “유족이 동의하면 김씨에게 명예기관사 자격을 부여하겠다”고 말했다.

고인의 모친은 “SNS를 안 하니까 소식을 몰랐다가 기자에게서 전해듣고 심장이 무너지는 것 같았다”며 입술을 깨물었다.

모친은 “우리 아이 명예는 회복됐다”며 “국민이 함께 울어주셨고, 시민단체가 힘을 실어주셨고, 국회의원 분들이 질책도 해주셔서 명예를 찾았다”고 말했다.

이어 “저렇게 여린 우리 아이를 처참하게 죽이고, 누명까지 씌워 두 번 죽인 서울메트로에 우리 아이를 입사시키고 싶지 않다”며 “나는 우리 국민이 찾아주신 명예를 선택하겠다”며 눈물을 흘렸다.

서울메트로는 사고 당일 김씨에게 사고 원인을 돌렸다가 논란이 일자 이후 “사고는 고인 잘못이 아닌 관리와 시스템의 문제”라며 사과했다.

서준오 서울시의원, 중평초교 사거리 대각선 횡단보도 신설

서울시의회 서준오 의원(더불어민주당·노원4)이 노원구 중평초등학교 앞 사거리에 대각선 횡단보도를 신설하고 운전자의 시야를 가리던 구조물 이설 공사가 22일 완료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번 공사를 통해 학생들의 등하굣길 안전확보는 물론, 사거리를 통행하는 운전자들의 사고위험도 낮춰질 전망이다. 노원구 하계동 중평초교사거리는 중평초등학교와 중평중학교가 있고, 벽산·우성아파트, 상아아파트와 건영옴니백화점, 중평어린이공원으로 둘러쌓여 있어 학생들의 통학과 주민들의 이동이 많은 곳이다. 주변 아파트 단지로 출입하는 차량과 중평초교사거리를 지나 동부간선도로 진입램프로 이동하려는 차량의 통행량도 많은 곳이라서, 사거리는 어린이보호구역으로 지정되어 있다. 그럼에도 학생들의 통학로 안전은 항상 위협받고 있었다. 게다가 보도에 설치되어 있는 한국전력공사의 배전용변압기로 인해 동부간선도로로 우회전하려는 차량 운전자의 시야가 가로막혀, 횡단보도를 건너려는 학생들의 사고 위험이 매우 컸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서 의원은 중평초교사거리의 학생 등하굣길 안전확보를 위한 문제해결에 착수했다. 학생들의 횡단보도 통과횟수를 줄이기 위한 대각선 횡단보도 신설과 함께 한국전력공사의 배전용변
thumbnail - 서준오 서울시의원, 중평초교 사거리 대각선 횡단보도 신설

연합뉴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사법고시'의 부활...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달 한 공식석상에서 로스쿨 제도와 관련해 ”법조인 양성 루트에 문제가 있는 것 같다. 과거제가 아니고 음서제가 되는 것 아니냐는 걱정을 했다“고 말했습니다. 실질적으로 사법고시 부활에 공감한다는 의견을 낸 것인데요. 2017년도에 폐지된 사법고시의 부활에 대해 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1. 부활하는 것이 맞다.
2. 부활돼서는 안된다.
3. 로스쿨 제도에 대한 개편정도가 적당하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