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보다 아름다운 메밀꽃 사랑을 속삭이다

소설보다 아름다운 메밀꽃 사랑을 속삭이다

입력 2016-09-02 15:22
수정 2016-09-02 1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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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창효석문화제 개막…축제장 책 느낌 그대로, 야간 프로그램 늘려

9월 첫 주말인 3∼4일 강원도는 가을을 재촉하는 굵은 빗방울이 쏟아지겠다.

단편 소설 ‘메밀꽃 필 무렵’의 작가 가산 이효석의 정신을 기리는 ‘평창효석문화제’가 평창군 봉평면 효석문화마을 일대 메밀꽃밭을 배경으로 열린다.

가족, 연인과 함께 달빛 쏟아지는 메밀꽃밭을 걸으며 추억과 사랑을 속삭여보자.



◇ 가을 재촉하는 굵은 빗방울…영동 일부 시간당 30㎜ 비

토요일인 3일 강원도는 대체로 흐리겠다.

영서는 대기 불안정으로 새벽부터 늦은 오후까지 소나기가 내리는 곳이 있겠고, 영동은 동풍의 영향으로 빗방울이 떨어지겠다.

영동 일부 지역은 시간당 30㎜ 이상의 강한 비가 쏟아지는 곳이 있어 농작물과 시설물 배수로 확보, 저지대와 상습침수지역 사전 점검 등으로 비 피해가 없도록 유의해야 한다.

아침 최저기온은 동해안 17∼19도, 산간 15∼17도, 내륙 16∼19도가 예상된다.

낮 최고기온은 동해안 20∼23도, 산간 18∼21도, 내륙 23∼26도 분포를 보이겠다.

일요일인 4일 영서는 구름 많고, 영동은 밤 늦게 비가 오겠다.

아침 최저기온은 동해안 19∼21도, 산간 15∼16도, 내륙 18∼21도, 낮 최고기온은 동해안 24∼26도, 산간 22∼25도, 내륙 27∼29도로 예보됐다.

동해 물결은 토요일 1.0∼3.0m로 높게 일다 일요일은 1.0∼1.5m로 낮아지겠다.

◇ 달빛 쏟아지는 메밀꽃밭에서 추억과 사랑을…평창효석문화제 개막

강원 평창군 봉평면에 가을이 왔다.

소설처럼 아름다운 메밀꽃이 하얀 꽃망울을 터뜨렸다.

바람에 실랑이는 메밀꽃에서 나는 알싸한 향은 가을의 정취를 흠뻑 안긴다.

이효석 소설 ‘메밀꽃 필 무렵’ 무대인 봉평 메밀꽃밭 넓이는 100만㎡가 넘는다.

흐드러지게 핀 메밀꽃이 절정을 이루는 9월, 2016년 평창효석문화제가 2일 개막해 11일까지 열흘 간 봉평면 효석문화마을 일대에서 열린다.

주제는 ‘소설처럼 아름다운 메밀꽃’이며, 부제는 ‘메밀꽃은 연인&사랑’이다.

평창효석문화제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문화체육관광부 우수축제로 선정됐다.

올해는 ‘메밀꽃밭에서 사랑과 고마움을 전하세요’를 슬로건으로 정했다.

특히 소설 느낌 그대로 축제장을 조성하고 메밀꽃밭 특화, 체험·감동·야간 프로그램을 강화했다.

핵심 콘텐츠인 소설 속 메밀꽃밭 체험을 포토존과 물가동네마당으로 나눠 축제장 범위를 확대했다.

추억의 스토리텔링, 인물화그리기, 풍등날리기, 작은음악회, 버스킹공연, 빛분수 등 다양한 볼거리와 즐길거리도 마련했다.

야간에도 영화상영과 독서토론회, 작가와의 만남 등 프로그램이 다채롭다.

물가동네에서는 ‘맑은 물소리 작은 음악회’가 밤마다 열린다.

‘연인&사랑’을 강조하는 이벤트 체험도 다양하다.

메밀꽃 오솔길 체험은 소설에 등장하는 나귀를 타고 메밀꽃밭 사이로 난 오솔길을 지나며 소설 속 주인공이 되는 기분을 만끽할 수 있다.

허생원과 성처녀가 애틋한 사랑을 나누었던 ‘물레방앗간 체험’, 영상편지를 스크린으로 깜짝 소개하는 ‘사랑 고백 이벤트’도 있다.

사연을 미리 신청하면 사연당 사자가 메밀꽃밭에 들어올 때 사연 소개와 함께 음악을 틀어 감동을 연출한다.

축제장에서는 소설과 함께 축제여행을 돕는 체험 북을 판매한다.

체험 북에는 작가, 마을, 축제 소개는 물론 축제장 곳곳에 숨겨진 기념스탬프를 찍어오면 선물도 받을 수 있다.

체험 북을 구매하면 메밀꽃밭과 이효석 문학관도 무료로 입장할 수 있다.

또 축제 기간 봉평면 효석문화제 지정숙박업소를 이용하면 숙박료를 50% 할인받는다.

자세한 내용은 효석문화제 홈페이지(http://www.hyoseok.com/)에서 확인하면 된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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