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한 대학 세월호 추모 현수막에 ‘일베 리본’ 논란

전북 한 대학 세월호 추모 현수막에 ‘일베 리본’ 논란

입력 2017-04-19 16:41
수정 2017-04-19 16: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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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베서 참사 ‘조롱 의미’로 유포…대학 측 “철거하겠다”

전북의 한 대학교 건물에 부착된 세월호 추모 현수막에 ‘일간베스트(일베)’가 유포한 리본이 새겨진 것으로 확인돼 논란이 일고 있다.

19일 이 대학에 따르면 지난 4일 사범대학 건물 옆면에 세월호 희생자를 추모하는 대형 현수막을 걸었다.

현수막에는 세월호 참사로 희생된 이 대학 동문 2명의 초상과 함께 ‘잊지 않겠습니다. 기억하겠습니다. 행동하겠습니다’라는 문구가 적혔다.

하지만 이 현수막에는 세월호 추모를 위한 리본이 아닌 일베에서 만들어 유포한 리본 모양이 새겨져 있다.

2014년 세월호 참사 당시 일베에서 만들어 유포한 이 리본은 원래 모양과 달리 끝 부분이 갈라져 있다.

이 모양은 일반적으로 ‘축하’나 ‘환영’을 의미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대학 측은 현수막을 건물에 내거는 과정에서 일베 리본이 쓰였다는 사실을 알지 못했던 것으로 확인됐다.

사범대학 관계자는 “현수막 제작 과정에서 업체가 잘못된 리본 모양을 쓴 것 같다”며 “현수막에 새겨진 리본이 일베 리본이라는 사실을 이제야 알았다”고 해명했다.

이 관계자는 “해당 현수막을 당장 철거하겠다”며 “다른 현수막에도 일베 리본이 그려져 있는지 확인 중”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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