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부전 있으면 뇌졸중 발병 위험 4배에 달해”

“심부전 있으면 뇌졸중 발병 위험 4배에 달해”

입력 2017-09-06 09:11
수정 2017-09-06 0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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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당서울대병원 순환기내과, 9만7천명 분석 결과

심장이 체내에 혈액을 제대로 공급하지 못하는 심부전 환자의 경우 뇌졸중 발병 위험이 일반인보다 4배 높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분당서울대병원 순환기내과 강시혁·최동주 교수팀은 2003년부터 2013년까지 약 9만7천명의 국민건강보험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이러한 사실을 확인했다고 6일 밝혔다.

연구결과는 ‘국제심장학회지’(International Journal of Cardiology)에 발표됐다.

논문에 따르면 심부전 환자의 뇌졸중 위험은 연간 2.2%로 일반인의 0.6%에 비해 4배에 달했다.

같은 심부전 환자 중에서도 고령, 고혈압, 당뇨, 뇌졸중 이력이 뇌졸중 위험을 더욱 높이는 요소로 확인됐다.

실제 65세 이상의 심부전 환자는 뇌졸중 발병 위험이 약 2배였고, 75세 이상의 고령 환자의 경우에는 3배까지 발병 위험이 커졌다.

고혈압이 있는 심부전 환자는 뇌졸중 위험이 1.41배, 당뇨가 있으면 1.36배, 뇌졸중 과거력이 있는 경우에는 1.58배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강 교수는 “주로 노인층에서 빈번하게 발생하는 심부전은 고령화 사회에 접어들면서 유병률이 급격히 상승하고 있다”며 “평소 심부전을 정확히 인지하고, 증상이 나타날 경우 즉시 병원에서 적절한 치료를 받아 뇌졸중으로 이어지지 않게 해야 한다”고 말했다.

심부전은 심근경색, 협심증 등 각종 심장질환으로 인해 심장의 기능이 떨어져 신체에 혈액을 제대로 공급하지 못하는 상태다. 이 때문에 심장질환의 ‘종착역’이라고 불리기도 한다. 발병한 후에는 완치가 어렵고 5년 내 사망률이 50%에 달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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