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금 인상하라” 서울버스노조 15일부터 총파업…출퇴근 대란 우려

“임금 인상하라” 서울버스노조 15일부터 총파업…출퇴근 대란 우려

강주리 기자
강주리 기자
입력 2019-05-09 18:21
수정 2019-05-09 18:38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89% 압도적 찬성…서울시, 요금 인상에는 난색

이미지 확대
9일 서울시버스노조가 파업 여부를 결정하는 투표를 실시했다. 이날 투표 결과에 따라 오는 15일 서울 시내버스 전체 노선 운행 중단여부가 결정 된다. 사진은 이날 서울 은평공영차고지. 2019.5.9 박윤슬 기자 seul@seoul.co.kr
9일 서울시버스노조가 파업 여부를 결정하는 투표를 실시했다. 이날 투표 결과에 따라 오는 15일 서울 시내버스 전체 노선 운행 중단여부가 결정 된다. 사진은 이날 서울 은평공영차고지. 2019.5.9 박윤슬 기자 seul@seoul.co.kr
임금 인상 등을 요구하는 서울 시내버스 노동조합이 압도적인 찬성률로 오는 15일 총파업에 돌입하기로 했다. 서울버스 노조의 임금은 평균 390만원 정도로 알려져 있으며 노조는 5.9%의 인상과 복지기금 연장 등을 요구하고 있다.

노조는 14일 협상 조정이 불발로 끝날 경우 15일부터 전국 파업에 동참하기로 했다. 7000여대에 달하는 버스가 멈춰설 경우 시민들의 출퇴근 이동 등 불편이 가중될 전망이다. 임금 인상이 요금 인상으로 이어질 우려에 대해 서울시는 일단 난색을 표했다.

서울시버스 노조는 9일 조합원 파업 찬반 투표 결과 재적 조합원 대비 찬성률 89.3%로 파업이 가결됐다고 밝혔다.

61개 회사(63개 노조) 조합원 1만 7396명 중 1만 6034명(전체 92.2%)이 이날 투표에 참여했다. 개표 결과 찬성 1만 5532명, 반대 469명, 무효 33명이었다.

이에 따라 서울버스노조는 지방노동위원회 조정이 최종 불발되면 한국노동조합총연맹 산하 전국자동차노동조합총연맹이 예고한 15일부터 전국 버스노조와 함께 파업에 돌입한다.

3월 말 기준 서울 시내 전체 버스회사(마을버스 제외)는 총 65개, 노선 수는 354개, 차량 대수는 7405대다.

버스노조와 사측인 서울시버스운송사업조합은 전날 서울지방노동위원회 조정 회의에 참석했으나 양측 간 입장 차만 확인했을 뿐 별다른 진전을 보지 못했다. 2차 조정은 14일 열릴 예정이다.
이미지 확대
9일 서울시버스노조가 파업 여부를 결정하는 투표를 실시했다. 이날 투표 결과에 따라 오는 15일 서울 시내버스 전체 노선 운행 중단여부가 결정 된다. 사진은 이날 서울 은평공영차고지. 2019.5.9 박윤슬 기자 seul@seoul.co.kr
9일 서울시버스노조가 파업 여부를 결정하는 투표를 실시했다. 이날 투표 결과에 따라 오는 15일 서울 시내버스 전체 노선 운행 중단여부가 결정 된다. 사진은 이날 서울 은평공영차고지. 2019.5.9 박윤슬 기자 seul@seoul.co.kr
경기 등 다른 지역과 달리 서울은 주 52시간 근무제 도입에 따른 현안에서 한발 물러서 있다. 지난해부터 인력을 300명 이상 추가로 채용하고, 운행 횟수를 줄이는 방식으로 주 52시간제를 단계적으로 적용한 데다 준공영제(적자분을 지자체가 보전해주는 제도)로 재정 여건이 다른 지방자치단체보다 낫기 때문이다. 서울시 버스기사의 평균 근로시간은 47.5시간이다.

서울시버스노조는 그러나 여전히 일부 장거리 노선의 경우 근로시간이 주 52시간을 초과하게 된다며 추가 노선 조정이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5.9% 임금 인상을 비롯해 정년 연장과 학자금 등 복지기금 연장도 주요 요구 사항이다.

다만 버스요금 인상에는 “노조가 언급할 부분이 아니다”라고 조심스러운 입장을 보였다.

사측은 경영상 부담을 이유로 임금 인상과 복지기금 연장에 반대하고 있다.

주52시간제 타격이 가장 큰 경기버스 노조는 해결책으로 요금 인상을 요구하고 있지만, 경기도는 서울, 인천이 동조하지 않는 한 단독으로 올릴 수는 없다는 입장이다. 경기버스 노조의 임금은 평균 310만원 정도로 서울버스 노조보다 80만원가량 적은 것으로 전해졌다.

서울시도 버스요금 인상에 난색을 표한다.

서울시 관계자는 “버스 업계가 늘 적자이기에 요금 인상 요인이 존재하지만 서울은 준공영제와 52시간제 도입 등으로 다른 지역보다는 인상 요인이 크지 않다”고 말했다.
이미지 확대
버스노조 파업 찬반 투표
버스노조 파업 찬반 투표 서울시버스노조의 파업 찬반 투표가 실시된 9일 서울 은평공영차고지에서 버스 기사들이 투표하고 있다. 이날 투표 결과에 따라 오는 15일 서울 시내버스 전체 노선 운행 중단여부가 결정 된다. 2019.5.9 연합뉴스

‘강동엄마’ 박춘선 서울시의원, 강동구 가래여울변 한강 산책로 조성 이어 자연친화 쉼터 조성 본격화

‘강동엄마’ 박춘선 시의원(강동3, 국민의힘)이 장마가 소강상태를 보인 지난 21일 미래한강본부 담당자들과 함께 강동구 가래여울 한강변을 찾았다. 이번 방문은 지난 산책로 조성 이후 변모된 현장을 살피는 차원에서 진행됐다. 가래여울 한강변은 상수원보호구역이자 생태경관보존지역으로 지정되어 있어 상당 기간 방치되어 있었다. 그러나 박 의원의 지속적인 노력을 통해 주민들이 산책하고 이용할 수 있는 휴식공간으로 탈바꿈해 나가는 중이다. 이날 박 의원은 현장점검에서 새로 교체된 막구조 파고라와 산책로 주변 수목 정비 및 6월 1차 풀베기와 가지치기 작업 상황을 살펴보고, 이어서 7월 중 실시될 2차 풀베기 일정까지 꼼꼼히 챙겨봤다. 박 의원은 관계자들과 함께 장마로 훼손된 잔디와 생태교란식물 제거, 편의시설 보강 등 세부적인 관리 개선책을 논의하며 가래여울 한강변을 “방치된 공간에서 시민들이 사랑하는 쉼터로 만드는 것은 선택이 아닌 필수”라며 적극 행정을 펼칠 것을 주문했다. 이날 현장점검 결과를 바탕으로 향후 두 가지 사업을 집중 추진하기로 했다. ▲우선 올해 7월부터 9월까지는 간이 피크닉장을 조성하여 ▲평의자 4~5개와 안내표지판을 설치하고 ▲토사 유출을
thumbnail - ‘강동엄마’ 박춘선 서울시의원, 강동구 가래여울변 한강 산책로 조성 이어 자연친화 쉼터 조성 본격화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사법고시'의 부활...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달 한 공식석상에서 로스쿨 제도와 관련해 ”법조인 양성 루트에 문제가 있는 것 같다. 과거제가 아니고 음서제가 되는 것 아니냐는 걱정을 했다“고 말했습니다. 실질적으로 사법고시 부활에 공감한다는 의견을 낸 것인데요. 2017년도에 폐지된 사법고시의 부활에 대해 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1. 부활하는 것이 맞다.
2. 부활돼서는 안된다.
3. 로스쿨 제도에 대한 개편정도가 적당하다.
1 /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