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울진 산불 삼척 LNG 생산기지 인근 확산…축구장 700배 산림 잿더미

[속보] 울진 산불 삼척 LNG 생산기지 인근 확산…축구장 700배 산림 잿더미

강주리 기자
강주리 기자
입력 2022-03-04 18:37
수정 2022-03-04 22: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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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울 원전 안정 상태…방사능 누출 없어”

축구장 최대 700배 면적 산림 불에 타
주민 4000명 대피…휴대전화 등 통신장애
경북 울진서 강풍 타고 강원 삼척까지 번져
삼척 주민 600명 대피…7번 국도 전면 통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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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울진 산불…원전 보호 위해 산불확산 차단제 긴급투입
경북 울진 산불…원전 보호 위해 산불확산 차단제 긴급투입 산림청 중앙산불방지대책본부가 4일 11시 17분께 경상북도 울진군 북면 두천리 289 일원에서 발생한 산불을 진화하기 위해 산불진화헬기 43대와 산불진화대원 717명을 투입해 산불을 진화하고 있다고 밝혔다.
산림당국은 울진 한울원전을 보호하기 위해 산불확산 차단제(액상형 지연제)를 사용하는 산림청 초대형 헬기를 긴급 투입했다. 사진은 울진 화재 모습. 2022.3.4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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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풍 타고 번지는 울진 산불
강풍 타고 번지는 울진 산불 4일 경북 울진군 북면 야산에서 불이 나 주변으로 번지고 있다. 2022.3.4 소방청 제공.
경북 울진 북면 두천리에서 난 산불이 강풍을 타고 급속도로 확산하면서 강원 삼척에 있는 액화천연가스(LNG) 생산기지 인근까지 확산한 것으로 파악됐다. 민가가 불에 타는 피해도 커지고 있다. 현재 울진 산불이 난 반경 약 15㎞ 이내에서는 통신 장애가 발생한 상태다. 한편 불길이 닥쳤던 울진군 북면의 한울 원전은 주변 산불이 진화되면서 안정 상태를 되찾아가고 있다. 방사능 누출은 없는 상태다. 

소방당국 등에 따르면 4일 오후 4시 현재 산불로 울진에서 주택 12채, 창고 3동, 비닐하우스 1동이 소실됐다. 주민 3950여 명이 마을회관, 학교 등으로 긴급대피했다.

울진군 등은 주민 대피가 늘어날 것에 대비해 실내체육관을 이재민 대피 센터로 지정했다.

산불이 7번 국도 주변으로 번지고 연기가 뒤덮자 7번 국도 차량 운행도 통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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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 오후 6시쯤 경북 울진에서 강원도 삼척을 잇는 산업도로 양옆이 산불로 불길에 휩싸이며 통행이 금지된 가운데 소방차들만 분주히 움직이고 있다. 2022.3.4 연합뉴스
4일 오후 6시쯤 경북 울진에서 강원도 삼척을 잇는 산업도로 양옆이 산불로 불길에 휩싸이며 통행이 금지된 가운데 소방차들만 분주히 움직이고 있다. 2022.3.4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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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변으로 번지는 울진 산불
주변으로 번지는 울진 산불 4일 경북 울진군 북면 야산에서 불이 나 주변으로 번지고 있다. 2022.3.4 산림청 제공 연합뉴스
산림 당국은 산불 영향 구역이 400∼500㏊에 이르는 것으로 추정했다. 이는 축구장 크기(0.714㏊)의 560∼700배에 달하는 면적이다.

산불로 울진 일부 지역에서는 휴대전화 등 통신이 불통됐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산불 진화를 위해 50사단, 포항해병대 등 군부대를 동원하기로 협의했다”면서 “도청과 군청 공무원, 공공기관 직원들도 함께 산불 진화에 나설 예정”이라고 말했다.

울진에서 난 산불은 강풍을 타고 북쪽인 강원 삼척까지 번졌다.

이에 삼척시는 원덕읍 3개리 주민 611명에게 대피령을 내렸고 7번 국도를 전면 통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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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진?삼척 잇는 산업도로 산불로 통행금지
울진?삼척 잇는 산업도로 산불로 통행금지 4일 오후 6시께 경북 울진에서 강원도 삼척을 잇는 산업도로 양옆이 산불로 불길에 휩싸이며 통행이 금지된 가운데 소방차들만 분주히 움직이고 있다. 2022.3.4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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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진 산불 강풍 타고 삼척까지 번져
울진 산불 강풍 타고 삼척까지 번져 4일 경북 울진에서 난 산불이 강풍을 타고 북쪽인 강원 삼척까지 번졌다. 삼척시 원덕읍 월천리 고포마을 부근 산림이 불길에 휩싸여 있다. 2022.3.4 삼척시 제공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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