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태화강역·여천천 친환경 생태공원 추진

울산 태화강역·여천천 친환경 생태공원 추진

박정훈 기자
박정훈 기자
입력 2022-03-16 13:19
수정 2022-03-16 15: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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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수처리장 고도처리수 재활용… 울산 대표 생태숲 조성

송철호 울산시장 16일 남구 돋질산에서 ‘태화강역⸱여천천 친환경 생태공원 조성 방안’을 발표하고 있다. 울산시 제공
송철호 울산시장 16일 남구 돋질산에서 ‘태화강역⸱여천천 친환경 생태공원 조성 방안’을 발표하고 있다. 울산시 제공
울산 태화강역과 여천천 일원이 친환경 생태공간으로 탈바꿈한다.

송철호 울산시장은 16일 오전 울산 남구 돋질산에서 ‘태화강역·여천천 친환경 생태공원 조성 방안’을 발표했다.

이 방안에 따르면 시는 여천천을 도심 속 청정하천으로 조성하기 위해 2027년까지 여천천 하류에 하수처리장을 만들고, 기존 관로를 활용해 고도정화 처리된 방류수를 하천 유지수로 공급한다. 이렇게 되면 여천천에는 현재보다 2∼3배 정도 많은 유량이 확보해 수질 개선 효과를 거둘 것으로 기대된다.

시는 하천 정비를 통해 수질 개선과 해충 제거 효과를 높일 예정이다. 또 여천배수장 악취를 줄이기 위해 퇴적물 건조화 및 준설 작업을 남구와 공동으로 진행할 계획이다.

시는 또 삼산·여천매립장, 돋질산 여천공원 일원에는 생태숲(숲의 바다)을 조성한다. 삼산·여천 매립장 부지는 태화강과 여천천이 만나는 지역으로 1970년대 말까지는 자연 상태 습지였으나 1980년대 초부터 1990년대 초까지 쓰레기를 매립하면서 자연의 모습을 잃어버렸다.

‘숲의 바다’에는 메타세쿼이아와 은행나무로 이루어진 ‘선사의 숲’, 대나무와 억새, 갈대, 상록수와 활엽수를 활용한 ‘현재의 숲’으로 조성할 예정이다. 여천천과 연계한 수생식물원과 산책로, 전망대 등을 함께 꾸민다. 이 사업이 마무리되면 여천천과 태화강을 연결하는 산책로와 자전거 도로가 조성돼 녹색 둘레길이 완성된다.



태화강역 일원 복합개발 사업도 연계해 추진한다. 시는 태화강역 주변을 수소 기반 문화, 관광, 자연이 어우러진 세계적인 대표 명소로 조성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서울 청계천 복원을 통해 환경을 재정비하고, 일대를 문화 중심지로 만든 사례처럼 여천천을 중심으로 친환경 정주 여건을 꾸준히 늘려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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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남구 여천천 일원 생태복원 계획. 울산시 제공
울산 남구 여천천 일원 생태복원 계획. 울산시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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