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지 라벨조차 없다…한강하구 남아 시신, 미스터리

바지 라벨조차 없다…한강하구 남아 시신, 미스터리

김채현 기자
김채현 기자
입력 2022-07-08 06:42
수정 2022-07-08 08: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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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과수 1차 소견도 “사망원인 추정 어렵다”

경기 김포 한강하류 수위를 측정하는 시설의 모습(위 기사와 관련 없음). 뉴스1
경기 김포 한강하류 수위를 측정하는 시설의 모습(위 기사와 관련 없음). 뉴스1
지난 5일 경기 김포시 한강 하구에서 숨진 채 발견된 10세 전후 남자 어린이의 신원을 확인하는 데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일산서부경찰서는 발견 당시 해당 남자아이가 유일하게 입고 있던 반바지에 대해 한국의류협회에 제조업체와 유통 경로 등의 확인을 요청했지만 협회로부터 ‘확인되지 않는다’는 답변을 받았다고 7일 밝혔다.

해당 반바지는 상표는 물론 라벨조차 없어 국내에서 유통되지 않는 의류일 가능성이 있다. 이에 ‘최근 폭우와 함께 북한에서 떠내려온 시신이 아닌가’라는 추측이 나오고 있다.

특히 국내에서는 요즘 찾아보기 힘든 고무줄 바지로 원단의 출처도 확인이 힘든 상황이다.

경찰은 “현재까지 반바지의 디자인이나 상태만으로 북한에서 제작된 옷인지 확인하기 어렵다”며 신중한 입장을 보이고 있다.

한편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은 전날(6일) 시신에 대한 부검 결과 부패 상태가 심해 정확한 사망원인을 추정하기 힘들다는 1차 구두 소견을 내놨다.

국과수의 정밀 감식과 유전자 대조 결과는 최소 2주 후에나 나올 전망이다.

경찰은 실제 북한에서 시신이 떠내려왔을 가능성을 두고 한강하구 관할부대에 CC(폐쇄회로)TV 자료를 요청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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