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담 패션 매장에서 커튼 설치하던 60대 노동자 사망

청담 패션 매장에서 커튼 설치하던 60대 노동자 사망

김유민 기자
김유민 기자
입력 2023-01-10 11:43
수정 2023-01-10 11:43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커튼수거 중 사다리 전도 추락
고용부, 중대재해법 조사 착수

앤아더스토리즈 청담점. 홈페이지.
앤아더스토리즈 청담점. 홈페이지.
세계적인 패션 브랜드 H&M의 ‘앤아더스토리즈’ 서울 청담동 매장에서 커튼 작업 중이던 하청노동자가 사다리에서 떨어져 숨졌다. 고용노동부는 작업 중지 명령을 내리고 법 위반 조사에 착수했다.

10일 고용노동부에 따르면, 지난 5일 오후 12시 10분 H&M 그룹인 앤아더스토리즈 청담점에서 하청 소속 근로자 A씨(64)가 추락했다.

세탁업체 소속인 A씨는 사고 당시 커튼 수거를 위한 해체 작업 중 사다리가 전도되는 바람에 2m 높이에서 떨어졌다. A씨는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치료 중 지난 7일 사망했다.

앤아더스토리즈 청담점은 상시근로자 50인 이상이기 때문에 중대재해처벌법 적용 대상이다.

중대재해법은 산업재해로 노동자가 다치거나 사망했을 때, 안전 관리 체계를 제대로 구축하지 않은 기업 경영자에게 책임을 묻는 법이다. 지난해 1월 27일부터 상시근로자 50인 이상, 건설 공사금액 50억원 이상인 기업에 우선 적용됐다.

고용부는 “사고 발생 사실을 인지 한 즉시 근로감독관을 현장에 보내 사고 내용을 조사하고 작업 중지를 실시했다”며 “사고 원인 규명과 중대재해법 및 산업안전보건법 위반 사항을 엄중히 수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민생회복 소비쿠폰'에 대한 여러분의 생각은?
정부가 추가경정예산(추경)을 통해 총 13조원 규모의 ‘민생회복 소비쿠폰’을 지급하기로 하자 이를 둘러싸고 소셜미디어(SNS) 등에서 갑론을박이 벌어지고 있다. 경기에 활기가 돌 것을 기대하는 의견이 있는 반면 SNS와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소비쿠폰 거부운동’을 주장하는 이미지가 확산되기도 했다. ‘민생회복 소비쿠폰’ 여러분은 어떻게 생각하나요?
경기 활성화에 도움이 된다고 생각한다.
포퓰리즘 정책이라고 생각한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