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수옥 문화관광체육국장, 수십년 공직 소회 담아

박수옥 강원 삼척시 문화관광체육국장.
박수옥 삼척시 문화관광체육국장이 퇴직을 앞두고 시집 ‘선물 같은 그리움’을 냈다. 시집에는 박 국장이 공직생활 중 틈틈이 쓴 72편의 시가 담겼다.
시와 함께 실린 그림은 박 국장의 큰딸 김지현 서양화 작가가 그렸다. 김 작가는 “또 다른 장을 시작하는 귀한 발걸음이 된 이 시집 한권이 엄마에게는 새로운 시작이 되기를, 그리고 읽는 이들에게는 깊은 공감과 울림으로 다가가길 바란다”고 전했다.
1966년 정선에 태어난 박 국장은 일찍 고향을 떠난 뒤 중·고교를 졸업했고, 1986년 공직에 입문했다. 이후 40년 가까이 삼척시청에서 근무하며 평생교육과장, 문화홍보실장 등을 역임했다. 2019년 전국 공무원 문예대전에 시부문 은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박 국장은 이달 말을 끝으로 공로연수에 들어간다.
박 국장은 26일 “시집은 지나간 날들에 대한 조용한 위로이자, 나 자신에게 보내는 따뜻한 응답이기도 하다”며 “이제 이 글들이 누군가의 마음에도 작은 쉼이 돼 닿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박수옥 강원 삼척시 문화관광체육국장이 낸 시집 ‘선물 같은 그리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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