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대 귀촌 부부, 입주 이틀만에 ‘의문의 사망’

40대 귀촌 부부, 입주 이틀만에 ‘의문의 사망’

입력 2015-01-22 11:09
수정 2015-01-22 1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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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인은 입에 거품 문 채 숨져…2층 벽돌 주택 지어

경북 문경에 갓 귀촌한 40대 부부가 숨진 채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착수했다.

22일 문경경찰서에 따르면 21일 오후 2시 35분께 문경시 농암면의 한 주택에서 A(48), B(40·여)씨 부부가 숨진 채 발견됐다.

인터넷 설치 기사가 인터넷 선을 연결하기 위해 갔다가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발견 당시 A씨는 작은 방에서 엎드려 있었고, B씨는 입에 거품을 문 채 거실에 누워 있었다.

외상, 유서, 외부의 침입 흔적은 없었다. 즉 창문과 문이 모두 닫혀 있었다.

이들은 경기도에서 살다가 지난해 8월 귀촌한 뒤 2층 주택을 지어 숨진 채 발견되기 이틀 전에 입주했다.

B씨의 친정이 문경이라서 이곳에 새삶의 터전을 잡은 것으로 알려졌다.

집은 벽돌구조로 건립됐다.

황토방은 없다고 경찰은 전했다.

특히 이들 부부는 자영업으로 돈을 벌어 경제적인 여유가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자살, 독극물에 의한 타살, 사고사 등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수사에 들어갔다.

또 사망 원인을 확인하기 위해 부검을 의뢰하는 한편 목격자 등을 상대로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경찰 수사 관계자는 “새집이어서 화학약품 냄새가 났을 수도 있지만 이번 사건과 직접 연관이 있는지는 아무것도 단정할 수 없다”고 밝혔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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