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대산·월악산에 ‘날았다, 황금박쥐’

오대산·월악산에 ‘날았다, 황금박쥐’

입력 2016-01-17 23:04
수정 2016-01-17 23:37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멸종위기종 2급 작은관코·토끼박쥐도 발견

오대산과 월악산에 국내 멸종위기종인 박쥐류가 모두 서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박쥐류가 환경에 민감하다는 점에서 백두대간 핵심 지역의 우수한 생태적 가치를 보여준다.

이미지 확대
붉은박쥐
붉은박쥐


작은관코박쥐
작은관코박쥐
17일 국립공원관리공단에 따르면 지난해 자연자원 조사 및 공원 자체 조사 결과 2곳에서 멸종위기종 1급인 ‘붉은박쥐’(황금박쥐) 서식이 새로 확인됐다. 월악산에서는 2급인 작은관코박쥐와 토끼박쥐가 서식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오대산에서는 앞서 2종의 박쥐가 서식하고 있는 것으로 보고됐다. 작은관코박쥐는 코가 돌출돼 튜브 모양을 한 소형 박쥐로 다른 박쥐와 달리 동굴과 폐광이 아닌 깊은 숲의 나무껍질 속이나 낙엽 아래에서 잠자는 특징이 있다.

국내에는 23종의 박쥐류가 서식하는데 멸종위기 박쥐 3종이 모두 발견된 것은 2014년 소백산에 이어 두 번째다. 박쥐는 생태계의 균형을 유지하는 ‘조절자’이나 개체 수가 급감하고 있다. 이처럼 박쥐류 서식이 증가한 것은 2013년 생태 조사를 거쳐 체계적인 관리로 서식 환경을 개선한 결과다.

세종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2016-01-18 9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사법고시'의 부활...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달 한 공식석상에서 로스쿨 제도와 관련해 ”법조인 양성 루트에 문제가 있는 것 같다. 과거제가 아니고 음서제가 되는 것 아니냐는 걱정을 했다“고 말했습니다. 실질적으로 사법고시 부활에 공감한다는 의견을 낸 것인데요. 2017년도에 폐지된 사법고시의 부활에 대해 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1. 부활하는 것이 맞다.
2. 부활돼서는 안된다.
3. 로스쿨 제도에 대한 개편정도가 적당하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