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광래 “홍철·남태희 기대된다”

조광래 “홍철·남태희 기대된다”

입력 2011-02-10 00:00
수정 2011-02-10 08: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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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광래 한국 축구대표팀 감독이 A매치 데뷔전을 치른 젊은 신예 선수들의 활약에 합격점을 줬다.

 조광래 감독은 10일(한국시간) 오전 터키 트라브존 후세인 아브니 아케르 경기장에서 열린 터키와 친선 경기를 0-0 무승부로 끝낸 뒤 기자회견에서 홍철(21.성남)과 남태희(20.발랑시엔) 등 이날 처음 A매치를 치른 선수들에 대해 “앞으로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조 감독은 “이영표를 대신해 왼쪽 풀백을 맡은 홍철은 전반에는 당황했는지 좀 부진했지만 시간이 흐르면서 상당히 안정된 페이스로 잘 했다”며 “아직 이영표가 했던 역할을 100% 다 소화하지는 못하겠지만 앞으로 70-80% 정도는 가능하리라고 본다”고 말했다.

 오른쪽 측면 공격수로 내보낸 남태희를 놓고도 “나이는 어리지만 기술적으로 상당히 뛰어나다.대표팀이 요구하는 세밀한 플레이를 할 수 있는 테크닉을 가졌다”고 언급했다.

 이어 “나이 어린 선수가 대표팀 A매치에 처음 뛰면서 그정도로 소화해 낼 수 있다는 건 좋은 점수를 줄만하다.앞으로 더 큰 기대를 해도 될 것 같다”고 말했다.

 조 감독은 이날 경기 전반에 대해서도 비교적 무난했다고 자평했다.

 그는 “박지성-이영표의 공백을 메워야 했고 이청용과 차두리도 출전하지 못하는 상황이어서 선수들이 흔들리지 않을까 걱정했다.하지만 선수들이 우리 페이스를 잘 지키면서 노력하는 모습을 보여줬다”고 말했다.

 이어 “특정 선수가 없어도 어린 선수들이 팀플레이를 하면서 터키 홈에서 이렇게 경기를 운영할 수 있었다는 점은 대견하다”고 칭찬했다.

 하지만 이날 경기에서 그동안 강조해온 패스 위주의 플레이가 부족했다는 점에는 아쉬움을 표했다.

 조 감독은 “패스를 통해 미드필드를 지배하려던 의도는 기대의 60% 정도에 그쳤다.그동안 주축을 이루던 선수가 4명이 빠지고 새로 들어온 선수들이 패스 위주 플레이에 대한 개념이 아직 자리잡지 않았기 때문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어 “젊은 선수들이 패스에 대한 개념을 익힌다면 미드필드에서는 내가 원하는 패스 플레이를 해 낼 수 있겠지만 상대 문전에서도 같은 패스플레이로 공격을 할 수 있게 되려면 시간이 좀 더 걸릴 것 같다”고 덧붙였다.

 

트라브존=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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