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창올림픽 남북 분산개최 어렵다”

“평창올림픽 남북 분산개최 어렵다”

입력 2013-09-05 00:00
수정 2013-09-05 0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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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직위 불가 입장 천명

2018평창동계올림픽 조직위원회가 남북한 분산 개최 불가 입장을 분명히 했다.

평창조직위(이하 조직위)는 4일 장웅 북한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이 강원도(북한 행정구역) 원산에 건설 중인 마식령스키장을 활용, 평창올림픽을 분산 개최할 수 있을 것이라는 발언과 관련해 “현실적으로 실현 불가능하다”고 밝혔다.

평창조직위는 “올림픽은 월드컵과 달리 모든 경기를 개최 도시에서 진행하도록 한 IOC 규정에 어긋난다”면서 “IOC에서도 남북한 분산 개최에 부정적”이라고 설명했다. 또 “올림픽이 추구하는 최고의 가치는 경기·선수 중심의 대회를 위한 기술적, 운영적 최적의 개최 여건을 만드는 것”이라면서 “평창에서 300㎞ 이상 떨어진 마식령스키장에서 일부 경기를 개최하는 것은 현실적으로 이를 충족하기 어렵다”고 덧붙였다.

조직위는 더불어 교통, 숙박, 선수촌, 미디어센터 등 관련 인프라 건설, 대회안전 보장 등 많은 문제가 수반된다는 점도 남북한 분산 개최의 어려움 중 하나로 꼽았다.

장웅 IOC 위원은 전날 미국의 소리(VOA) 방송과 인터뷰에서 마식령스키장과 관련, “그런 것(평창 동계올림픽)을 다 연결하고 건설하는 것”이라면서 “스키장이 건설되면 국제대회에도 쓰고 가능하면 올림픽에도 이용할 수 있게 돼 있다”고 말했다.

앞서 원길우 북한 체육성 부상은 지난 1일 일본 언론에 마식령스키장 건설 현장을 공개하면서 “평창동계올림픽에서 남측과 국제조직의 요청이 있으면 마식령스키장을 제공할 용의가 있다”고 밝혔다.

김민수 선임기자 kimms@seoul.co.kr

2013-09-05 2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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