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펜딩 챔피언의 굴욕, 광저우 헝다 최하위

디펜딩 챔피언의 굴욕, 광저우 헝다 최하위

강국진 기자
강국진 기자
입력 2016-04-06 13:16
수정 2016-04-06 16: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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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두 차례 우승(2013년, 2015년)에 빛나는 광저우 헝다(중국)가 2016 AFC 챔스리그에서는 조별리그 최하위로 16강 진출이 좌절될 위기에 빠졌다. 중국 언론에서는 벌써부터 후임 사령탑 하마평까지 오르내리며 세계적인 명장 루이스 펠리페 스콜라리 감독의 자존심을 구기고 있다.

 

 포항 스틸러스, 시드니FC(호주), 우라와 레즈(일본)와 함께 H조에 속해 있는 광저우는 5일 일본 원정 경기에서 우라와 레즈에 0-1로 졌다. 2무 2패로 H조 최하위에 머물러 있다. 지난 대회 우승팀이 조별리그에서 단 1승도 거두지 못하면서 자력으로는 16강 진출이 어려워 보이는 상황에 처했다.

광저우는 남은 두 경기를 모두 이겨도 승점이 8밖에 되지 않는다. H조 1위인 시드니(승점 9)는 16강 진출이 유력하고 우라와(승점 7)도 두 경기 중 한 경기만 이기면 된다. 광저우처럼 조별리그 탈락 위기에 내몰린 포항을 19일 원정 경기에서 반드시 꺾은 뒤 다음날 우라와가 시드니에게 발목을 잡혀야만 역전 조 2위의 희망을 품을 수 있다.

 중국슈퍼리그를 2011년부터 지난해까지 5년 연속 제패한 광저우에선 감독 교체 여론이 높아지고 있다. 지난해에도 파비오 칸나바로 감독을 시즌 도중 경질한 뒤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던 경험도 있다. 월드컵 우승과 유럽축구선수권(유로) 2004 준우승 등을 일궈낸 스콜라리 감독으로서도 어지간히 자존심이 상할 수밖에 없다. 중국 ‘시나스포츠’는 거스 히딩크 첼시 감독과 주제 무리뉴 전 첼시 감독이 물망에 오르내린다고 전했다.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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