삿포로AG조직위 “한국 선수단 숙소 극우성향 책 치우겠다”

삿포로AG조직위 “한국 선수단 숙소 극우성향 책 치우겠다”

입력 2017-01-25 16:44
수정 2017-01-25 16:44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2월 개막하는 삿포로 동계아시안게임조직위원회가 극우성향 논란을 일으킨 책자를 한국 선수단 숙소에서 치우겠다고 대한체육회에 공식 통보했다.

이기흥 대한체육회장은 25일 오후 서울 송파구 올림픽파크텔에서 열린 2017년 임시대의원총회를 마친 뒤 “방금 삿포로 동계아시안게임 조직위원회로부터 극우성향의 책을 치우겠다는 답변을 받았다”고 밝혔다.

한국 선수단은 2월 19일 일본 삿포로에서 개막하는 동계아시안게임에 출전할 예정이다.

그러나 한국 선수단 숙소로 배정된 일본 호텔 체인 아파(APA) 호텔에는 위안부 강제 동원과 난징 대학살 등을 부정하는 극우성향의 책이 객실과 로비 등에 비치된 것으로 확인돼 논란이 커졌다.

체육회에서는 이에 따라 지난주 유선상으로 대회 조직위원회 측에 적절한 조치를 해달라고 요청을 했지만 25일 오전까지 답변을 듣지 못했다.

이에 이날 오전 대회 조직위원회와 일본올림픽위원회(JOC)에 공문을 보내 적절한 조치를 요구했고 이날 오후 바로 답변을 받았다.

체육회는 일본 측에 보낸 공문을 통해 “아시아올림픽평의회(OCA) 헌장 제36조 부칙에 ‘어떠한 정치적, 종교적, 인종적 선전도 OCA 대회 장소에서 허용되지 않는다’고 되어 있다”고 지적하며 삿포로 동계아시안게임이 OCA 헌장을 준수하는 성공적인 대회가 되기를 바란다는 내용을 담았다.

삿포로 북쪽에 있는 ‘아파호텔 마코마나이 호텔 & 리조트’는 최고경영자 모토야 도시오가 쓴 극우성향의 책을 비치해두고 있어 한국은 물론 중국으로부터도 항의의 뜻을 전달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당초 이 호텔은 일본 언론과 인터뷰에서 처음에는 “조직위로부터 ‘책을 치워달라’는 의뢰가 온다고 하더라도 그럴 계획은 없다”고 밝혔다가 이후 “조직위 공식 요청이 있으면 해당 서적을 치울 의향이 있다”는 일본 교도통신 보도가 나오기도 했다.

대한체육회는 JOC나 대회 조직위원회의 답변이 늦어지거나 ‘책을 치울 수도, 숙소를 변경할 수도 없다’는 입장 통보가 올 경우 등에 대해 대응 방안 등을 다각도로 검토했으나 예상외로 일본 측 답변이 빨리 오면서 대회 개막을 앞두고 불필요한 논란이 일찍 종식됐다.

우리나라는 삿포로동계아시안게임에 선수 148명, 임원 82명 등 선수단 230여 명을 파견할 계획이다.

이 대회에 출전하는 전체 선수단 규모는 31개 나라에서 선수 1천100여 명 정도가 출전할 것으로 예상한다.

홍국표 서울시의원 “학생·지역주민 교통복지 개선 위한 마을버스 확충 매우 시급”

서울시의회 홍국표 의원(국민의힘, 도봉2)은 지난 14일 효문고등학교에서 마을버스 운행과 관련한 학부모 간담회를 주선해 지역 교통 개선 방안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이날 간담회에는 효문고 교장, 효문중 교장, 교감, 도봉구청 관계자, 지역운수업체 및 효문고, 효문중, 쌍문초 학부모 등 약 20명이 참석해 학생들의 수요가 많은 마을버스의 증차, 노선변경 및 신설 등에 대해 건의했다. 학부모들은 “인근지역 주택공급 및 개발로 효문고, 효문중, 쌍문초는 물론 덕성여대까지 교통수요가 많음에도 불구하고 마을버스 배차간격이 길고, 무엇보다 쌍문역 같은 지역수요가 많은 교통요지와의 접근성에 문제가 많다”라며 “학생뿐만 아니라 지역주민에게도 숙원사업”이라고 적극 건의했다. 학교 측에서도 “학교 위치가 너무 외져서 기간제교사를 채용할 시 지원율이 상당히 낮고, 특히 초임교사들에게도 교통상의 문제로 출퇴근에 어려움이 있다”고 의견을 제시했다. 홍 의원은 “학생복지뿐만 아니라 교통복지 차원에서 학교의 접근성을 높여야 한다”고 강조하며 “교육환경 개선은 단순히 시설 확충만으로 해결되는 것이 아니라 학생들이 안전하고 편리하게 통학할 수 있는 교통 인프라가 뒷받침되어야 한다”
thumbnail - 홍국표 서울시의원 “학생·지역주민 교통복지 개선 위한 마을버스 확충 매우 시급”

연합뉴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사법고시'의 부활...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달 한 공식석상에서 로스쿨 제도와 관련해 ”법조인 양성 루트에 문제가 있는 것 같다. 과거제가 아니고 음서제가 되는 것 아니냐는 걱정을 했다“고 말했습니다. 실질적으로 사법고시 부활에 공감한다는 의견을 낸 것인데요. 2017년도에 폐지된 사법고시의 부활에 대해 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1. 부활하는 것이 맞다.
2. 부활돼서는 안된다.
3. 로스쿨 제도에 대한 개편정도가 적당하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