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우 펜싱] 전희숙 울린 심판 판정, 어떻게 봐야 할까

[리우 펜싱] 전희숙 울린 심판 판정, 어떻게 봐야 할까

임병선 기자
입력 2016-08-11 07:17
수정 2016-08-11 07:34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펜싱 플뢰레 세계랭킹 19위인 전희숙(32·서울시청)은 지난 10일 리우올림픽 16강전에서 4위 아이다 샤나예바(30·러시아)를 상대로 고전했다.

1라운드를 2-7로 뒤진 채 마친 전희숙은 2라운드에서 추격전을 벌여 8-11로 점수 차를 좁혔다. 전희숙은 3라운드에서 더욱 힘을 냈다. 9-12에서 샤나예바의 공격을 막아내고 찌르기에 성공한 것처럼 보였다.

그러나 심판은 샤나예바의 득점을 인정했다.전희숙은 마스크를 벗고 판정에 강하게 항의했지만,비디오 판독 이후에도 판정은 번복되지 않았다.

전희숙의 득점을 인정했더라면 점수 차는 2점으로 줄어들어 충분히 역전을 노릴 만했다.맥이 풀린 전희숙은 막판 추격전에도 11-15로 무릎을 꿇었다. 16강 탈락이 확정된 전희숙은 피스트 끝에 주저앉아 한동안 일어나지 못했다. 전희숙은 취재진의 인터뷰를 사양하고 믹스트존(공동취재구역)을 울먹이며 지나갔다.

플뢰레는 공격권을 가진 선수가 공격에 성공했을 때만 득점이 인정된다. 방어하는 쪽은 공격을 완벽하게 막은 뒤 공격에 성공해야 득점을 인정받는다.

경기장 밖에서 만난 2012년 런던올림픽 펜싱 남자 사브르 단체전 금메달리스트인 원우영 SBS 해설위원은 “전희숙 선수가 충분히 억울해 할 만한 판정”이라고 짚었다. 원 위원은 “전희숙이 막고 들어간 동작을 안 잡아줬다. 비디오 판독에 충분히 보였을텐데“라고 말을 잇지 못하다 “그런데 전희숙의 타이밍이 늦긴 늦었다. 또 정확히 막고 찌르는 것과 빗나가서 찌르는 것과는 차이가 있긴 하다”라고 말했다. 그는 “심판진이 전희숙이 완벽하게 막은 게 아니라 빗겨 쳐서 막은 것으로 본 것 같다”고 했다.

플뢰레 전공자인 고낙춘 MBC 해설위원은 애매한 측면이 없지는 않지만,심판진이 전희숙에게 일방적으로 불리하게 판정했다고 보기에는 어렵다고 했다. 고 위원은 “예전에는 누가 정확하게 쳤는지를 잡아냈는데 최근에는 엇비슷하게 치면 공격자가 우선하는 것으로 바뀌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판정이 잘못됐다고 하기는 어렵다. 이건 100% 말씀드릴 수 있다. 애매한 상황이었다”며 “전희숙이 득점한 것을 샤나예바에게 줬다고 할 수는 없다”고 강조했다.

고 위원은 그러면서도 이런 상황에서는 심판의 판정이 중요한데,우리에게 불리하게 판정할 개연성은 있다고 인정했다. 그는 “런던올림픽에서 한국 펜싱이 뛰어난 성과를 거두고, 전날 박상영이 금메달을 따면서 조금은 한국 펜싱을 경계하는 분위기가 있는 것은 사실”이라고 했다.

김동욱 서울시의원, 개포택지 등 관리방안 용역 착수…노후 주거지 도시관리 첫발

서울시의회 김동욱 의원(국민의힘, 강남5)의 지속적인 관심과 예산 확보 노력에 힘입어, ‘개포택지’를 포함한 노후 단독주택지 도시관리방안 마련이 본격적으로 추진된다. 서울시는 지난 5월 ‘택지개발지구 단독주택지 도시관리방안 마련’ 용역을 착수했으며, 6월에는 착수보고회를 통해 과업 방향과 주요 과제를 공유했다. 이번 용역에는 개포택지를 포함한 총 10개 택지지역이 대상에 포함되며, 도시공간본부가 총 1억 원의 예산을 투입해 내년 2월까지 수행할 예정이다. 해당 용역은 지역별 기반시설 현황, 용도지역, 주택 노후도 등 실태를 조사하고 문제점을 분석해, 택지개발 당시 계획된 구조와 현재의 주거 수요 간 불일치를 해소할 수 있는 합리적 도시관리 기준을 도출하는 데 목적이 있다. 김 의원은 “개포택지는 준공 이후 수십 년이 지난 단독주택지가 밀집해 있음에도, 도시계획적 관리는 사실상 사각지대에 놓여 있어 주민들이 주차, 도로, 주거환경 등의 문제로 불편을 겪고 있다”며, “이번 용역을 계기로 개포택지의 여건을 반영한 실효성 있는 도시관리방안이 마련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서울시는 올해 9월까지 기초조사와 분석을 완료하고, 내년 2월에 최종 용역 결과가 나올 예
thumbnail - 김동욱 서울시의원, 개포택지 등 관리방안 용역 착수…노후 주거지 도시관리 첫발

리우데자네이루 연합뉴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사법고시'의 부활...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달 한 공식석상에서 로스쿨 제도와 관련해 ”법조인 양성 루트에 문제가 있는 것 같다. 과거제가 아니고 음서제가 되는 것 아니냐는 걱정을 했다“고 말했습니다. 실질적으로 사법고시 부활에 공감한다는 의견을 낸 것인데요. 2017년도에 폐지된 사법고시의 부활에 대해 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1. 부활하는 것이 맞다.
2. 부활돼서는 안된다.
3. 로스쿨 제도에 대한 개편정도가 적당하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