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 ‘여자친구 구함’…헬멧에 전화번호 쓴 스노보드 선수

<올림픽> ‘여자친구 구함’…헬멧에 전화번호 쓴 스노보드 선수

입력 2014-02-08 00:00
수정 2014-02-08 12:19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여자 친구를 얻을 목적으로 헬멧에 전화번호를 적어 경기에 나간 러시아 스노보드 선수가 화제를 모았다.

이미지 확대
전화번호를 새긴 러시아 스노보드 선수 알렉세이 소볼레프의 헬멧. 야후스포츠 캡쳐
전화번호를 새긴 러시아 스노보드 선수 알렉세이 소볼레프의 헬멧.
야후스포츠 캡쳐


알렉세이 소볼레프는 6일(현지시간) 러시아 소치의 로사 쿠토르 익스트림 파크에서 열린 남자 스노보드 예선에 자신의 휴대폰 번호를 헬멧 뒤에 쓰고 경기에 나섰다.

선수촌에서 무료하게 시간을 보내다가 올림픽을 통해 여자친구라도 구해야겠다는 마음으로 자신의 번호를 공개하기로 한 것이다.

소볼레프의 깜짝 행동은 어느 정도 효과를 본 듯하다.

그는 경기 후 하루 동안 2천 건이 넘는 문자를 받았다. 대부분 여성 팬이 보낸 문자였다.

소볼레프는 “대부분이 선전을 기원하는 문자였지만 일부 메시지는 차마 소리 내 읽기엔 부적합한 수위”라며 너스레를 떨기도 했다.

팬 중 일부는 자신의 사진을 소볼레프에게 보내기도 했다. 소볼레프는 이상형에 가까운 팬의 사진을 따로 저장해놨다.

그러나 대회 관계자가 소볼레프에게 경기 중 전화번호를 노출하지 말라고 제재하는 바람에 소볼레프의 번호는 경기에서 더는 볼 수 없게 됐다.

소볼레프는 “올림픽 선수촌에 있으면 얼마나 지루한지 아느냐”며 팬들이 보낸 메시지 덕분에 더는 심심하지 않을 수 있게 됐다고 기뻐했다.

연합뉴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사법고시'의 부활...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달 한 공식석상에서 로스쿨 제도와 관련해 ”법조인 양성 루트에 문제가 있는 것 같다. 과거제가 아니고 음서제가 되는 것 아니냐는 걱정을 했다“고 말했습니다. 실질적으로 사법고시 부활에 공감한다는 의견을 낸 것인데요. 2017년도에 폐지된 사법고시의 부활에 대해 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1. 부활하는 것이 맞다.
2. 부활돼서는 안된다.
3. 로스쿨 제도에 대한 개편정도가 적당하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