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력 교정 매킬로이 골프 눈 다시 떴나봐

시력 교정 매킬로이 골프 눈 다시 떴나봐

최병규 기자
입력 2016-01-21 23:02
수정 2016-01-21 23:55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HSBC 챔피언십 1R 버디 8개로 선두권

골프에 새로 눈 뜬 것일까. 최근 시력 교정 수술을 받은 남자골프 세계랭킹 3위의 로리 매킬로이(27·북아일랜드)가 올해 처음 출전한 대회부터 ‘버디 파티’를 벌이며 선두권에 올랐다.

매킬로이는 21일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 골프클럽(파72·7600야드)에서 시작된 유러피언프로골프(EPGA) 투어 아부다비 HSBC 챔피언십 1라운드에서 보기는 2개로 막고 버디 8개를 쓸어 담아 6언더파 66타를 쳤다. 15명 남짓의 선수가 일몰로 경기를 채 마치지 못한 가운데 공동 3위.

매킬로이는 지금까지 콘택트렌즈를 착용하고 경기를 해 오다 지난해 12월 시력 교정 수술을 받았다. 렌즈를 착용한 건 10살 때부터로 알려졌다. 그는 전날 대회 개막을 앞두고 열린 기자회견에서 “그린을 잘 읽는 편이라고 생각하지만 최고는 아니었다”며 “퍼팅을 잘하려고 눈 수술을 받았다”고 털어놨다. 그는 “이 수술은 특히 50야드 이내의 거리에서 쇼트게임을 하는 데 큰 도움을 줄 것”이라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매킬로이의 지난해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퍼트 순위는 126위에 불과했다.

‘묘책’이 통했을까. 작심이라도 한 듯 올해 처음 나선 대회 첫 라운드부터 버디가 쏟아졌다. 10번홀에서 1라운드를 시작한 매킬로이는 초반 두 개홀 연속 버디로 기세를 올리더니 13번홀(파4) 보기로 까먹은 타수를 14, 15번홀에서 거푸 버디를 떨궈 만회하고 17번홀(파4)에서 잃은 타수 역시 직후 18번홀(파5) 버디로 복구했다.

동반 플레이를 펼친 세계 1위 조던 스피스(23·미국)는 버디 6개와 보기 2개를 묶어 4언더파 공동 7위를 기록했고, 역시 10번홀에서 티오프한 지난해 EPGA 투어 신인왕 안병훈(25·CJ)도 버디 5개와 보기 2개로 3언더파를 기록하며 공동 13위에 포진했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2016-01-22 27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민생회복 소비쿠폰'에 대한 여러분의 생각은?
정부가 추가경정예산(추경)을 통해 총 13조원 규모의 ‘민생회복 소비쿠폰’을 지급하기로 하자 이를 둘러싸고 소셜미디어(SNS) 등에서 갑론을박이 벌어지고 있다. 경기에 활기가 돌 것을 기대하는 의견이 있는 반면 SNS와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소비쿠폰 거부운동’을 주장하는 이미지가 확산되기도 했다. ‘민생회복 소비쿠폰’ 여러분은 어떻게 생각하나요?
경기 활성화에 도움이 된다고 생각한다.
포퓰리즘 정책이라고 생각한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