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덕분에 체면은 지킨 K리그

전북 덕분에 체면은 지킨 K리그

장형우 기자
장형우 기자
입력 2022-04-20 17:31
수정 2022-04-20 1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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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CL 조별리그 요코하마에 1-0 승리, 조 1위
전날 3팀 동남아팀들에 패배 자존심에 상처

전북 현대 김상식(왼쪽) 감독과 김진수가 ACL 조별리그 요코하마와의 경기에서 1-0 승리를 거둔 뒤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전북현대 제공
전북 현대 김상식(왼쪽) 감독과 김진수가 ACL 조별리그 요코하마와의 경기에서 1-0 승리를 거둔 뒤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전북현대 제공
통산 세 번째 아시아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ACL) 우승에 도전하는 프로축구 전북 현대가 하룻밤 사이 무너졌던 K리그의 체면을 살렸다.

전북은 20일(한국시간) 베트남 호찌민의 통낫 경기장에서 끝난 요코하마 마리노스(일본)와의 2022 ACL 조별리그 H조 2차전에서 일류첸코의 페널티킥 결승골로 1-0 승리했다. 전날 울산 현대와 대구FC, 전남 드래곤즈가 각각 조호르(말레이시아), 라이언 시티(싱가포르), 빠툼(태국) 등 동남아시아 프로팀에 모조리 지면서 아시아 최고의 프로축구 리그라던 K리그의 자존심에 상처를 입었다.

1차전에서 시드니FC(호주)와 득점 없이 0-0으로 비겼던 전북은 이날 승리를 거두며 1승 1무(승점 4)로 H조 1위에 올랐다. 결과적으로 전북은 이번 대회 조별리그를 치르는 K리그 4팀 가운데 유일하게 2차전 승리 팀이 됐다.

지난 시즌 K리그1 우승팀 자격으로 이번 대회에 출전한 전북은 2006년과 2016년에 이어 세 번째 ACL 챔피언에 도전하고 있다.

이날 경기 초반 전북은 전반 31분 페널티킥 결승골로 승기를 잡았다. 김진수가 공을 몰고 페널티 지역으로 침투하는 과정에서 걸려 넘어져 페널티킥을 얻었고, 키커로 나선 일류첸코의 강한 오른발 슛이 상대 골키퍼의 손에 맞고도 골대 안으로 빨려 들어갔다.

요코하마가 반격을 노렸지만 전북은 이를 허용하지 않았다. 전북은 후반전 추가골을 노렸지만 결승골을 지킨 것에 만족해야 했다.

김상식 전북 감독은 “의미 있는 경기에서 승리해 기쁘다. 한국에서 늦은 시간에도 열심히 응원해 준 팬들께 감사의 인사를 드리고, 끝까지 최선을 다한 선수들에게도 고마움을 전한다”면서 “선제골을 넣으며 준비한 바를 순조롭게 풀어 갈 수 있었다. 이제 조 1위로 올라섰는데, 남은 경기에서도 좋은 컨디션을 유지해 조별 예선을 통과하겠다”고 말했다.

이제 전북은 조 4위인 호앙아인(베트남·승점 1)과 두 차례 경기를 벌인다. 3차전은 22일 오후 8시, 4차전은 25일 오후 11시 통낫 경기장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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