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3일 메디컬 테스트”…포항, 이적료 없이 기성용 영입 절차 마무리 단계

“7월 3일 메디컬 테스트”…포항, 이적료 없이 기성용 영입 절차 마무리 단계

서진솔 기자
서진솔 기자
입력 2025-06-26 18:00
수정 2025-06-26 1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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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C서울 기성용이 지난해 4월 30일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열린 2024 K리그1 수원FC와의 원정 경기를 마치고 세레머니하고 있다. K리그 제공
FC서울 기성용이 지난해 4월 30일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열린 2024 K리그1 수원FC와의 원정 경기를 마치고 세레머니하고 있다. K리그 제공


프로축구 FC서울에서 포항 스틸러스로 둥지를 옮기는 기성용(36)의 이적 절차가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었다. 양 팀 간 이적 합의서는 완료됐고 다음 달 3일 메디컬 테스트만이 남았다.

포항 관계자는 26일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오후 4시쯤 서울과 이적 합의서 절차를 마쳤다. 이적료 없이 기성용을 영입한다”며 “7월 3일 메디컬 테스트를 마치면 계약이 완료된다”고 밝혔다.

2006년 서울에 입단한 기성용은 유럽 무대에 도전했던 10년을 제외하고 2025년까지 한국에선 줄곧 한 팀에서만 활약했다. 그러나 2024시즌을 앞두고 활동량을 바탕으로 전술을 운용하는 김기동 감독이 서울 지휘봉을 잡으면서 기회를 잡지 못했다. 2020년부터 3시즌 연속 K리그1 35경기를 소화한 기성용이 지난해 20경기, 올해 8경기에 출전하는 데 그친 것이다. 그의 리그 통산 성적은 198경기 14골 19도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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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C서울 기성용이 2023년 10월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3 K리그1  전북 현대와의 홈 경기에서 드리블하고 있다. K리그 제공
FC서울 기성용이 2023년 10월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3 K리그1 전북 현대와의 홈 경기에서 드리블하고 있다. K리그 제공


이에 기성용은 에이전트를 통해 이적을 추진했고 박태하 포항 감독이 기성용의 영입에 관심을 보였다. 기성용은 전날 자신의 소셜미디어(SNS)에서 “얼마 전 김기동 감독님과의 대화를 통해 팀 계획에 제가 없다는 걸 들었고 은퇴를 결심했다”며 “하지만 가족과 주변 축구인들이 만류했다. 저도 무기력하게 마무리하기보다 최선을 다해 그라운드를 누비고 떠나는 게 팬들에 대한 보답이라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그는 “박태하 감독님께서 가장 먼저 선뜻 제가 필요하다고 연락해 주셔서 이적을 결정했다”면서 “서울은 제 고향이자 자존심이다. 서울 동료들과 팬들은 제 인생에서 잊을 수 없을 만큼 소중한 존재”라고 강조했다.

다만 기성용의 이적 절차가 다음 달 3일 예정돼 이달 29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2025 K리그1 21라운드에서 열리는 서울과 포항의 맞대결엔 기성용의 모습을 볼 수 없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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