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적과 FIFA 랭킹은 무관

성적과 FIFA 랭킹은 무관

입력 2010-06-08 00:00
수정 2010-06-08 1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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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월드컵 성적은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순이 아니잖아요’FIFA가 매달 정하는 국가별 순위가 월드컵 축구대회 성적과는 별 관계가 없다고 미국의 월스트리트저널이 8일(한국시간) 인터넷판에 보도했다.

 이 신문은 “미국대학스포츠(NCAA) 남자농구 디비전1의 64강 토너먼트도 AP통신 선정 순위에서 1위였던 학교가 우승한 것이 최근 30년간 네 차례밖에 안 된다”며 “축구도 크게 다를 것이 없다”고 전했다.

 이변이 비교적 적은 농구가 그 정도라면 ‘이변의 스포츠’ 축구는 더 말할 것이 없다는 뉘앙스다.

 FIFA가 나라별 순위를 매긴 것은 1992년부터였다.이후 1994년 미국,1998년 프랑스,2002년 한국과 일본,2006년 독일 대회까지 네 차례 월드컵이 열렸으나 대회가 시작될 때 세계 1위였던 나라가 우승한 적은 한 번도 없었다.

 1994년에는 당시 3위였던 브라질,1998년에는 프랑스(당시 18위)가 우승했고 2002년 한일월드컵에서 정상에 올랐던 브라질의 당시 순위는 2위였다.4년 전 독일에서는 13위였던 이탈리아가 우승컵을 품에 안았다.

 1위였던 나라 가운데 가장 좋은 성적을 낸 것은 1998년 프랑스대회 준우승을 차지한 브라질이었다.1994년 대회를 앞두고 1위였던 독일은 8강에서 불가리아에 1-2로 졌고 2002년 프랑스는 아예 조별리그에서 한 골도 넣지 못하고 탈락했다.

 2006년에도 1위였던 브라질이 8강에서 프랑스에 0-1로 덜미를 잡혔다.

 4강 진출팀의 순위를 살펴봐도 FIFA 랭킹의 신빙성은 상당히 떨어진다.

 1994년 미국 대회에서만 랭킹 4위 안에 있던 나라 가운데 브라질과 이탈리아 등 2개 나라가 4강에 올랐고 1998년과 2002년 대회에서는 브라질을 제외한 나라들은 아예 4강에도 못 들었다.

 2006년 대회에서 4강은 이탈리아(13위),프랑스(8위),독일(19위),포르투갈(7위)이었다.

 이번 대회를 앞둔 세계 1위는 브라질이다.그러나 1위부터 3위까지인 브라질,스페인,포르투갈이 G와 H조에 몰려 있어 올해도 상위팀의 조기 탈락이 필연적으로 나올 수밖에 없다.

 이 가운데 두 나라만 8강에 오를 수 있기 때문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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