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권 “신임 한은총재 무난”

금융권 “신임 한은총재 무난”

입력 2010-03-17 00:00
수정 2010-03-1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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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금융권은 16일 김중수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대사가 신임 한국은행 총재로 내정된데 대해 “무난한 인사”라는 반응을 보였다.

 일단 금융권에서는 김 내정자가 중앙은행의 수장으로서 충분히 제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평가하는 분위기가 우세했다.

 김 내정자가 한국개발연구원(KDI) 원장까지 지낸 경제전문가인 만큼 적절한 통화정책으로 경제회복과 물가회복이라는 두가지 목표를 이룰 자질이 있다고 보기 때문이다.

 한 금융지주회사 임원은 “좀 더 정치적인 후보가 내정될 것이라는 관측도 적지 않았는데 결과적으론 무난한 인사인 것 같다”며 “시장도 긍정적으로 반응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다른 금융지주회사 관계자는 “직접적인 이해당사자는 아니지만 신임 한은총재 인사에 대해 상당한 관심을 기울여 왔다”며 “무난한 인사가 임명돼 다행”이라고 말했다.

 한 시중은행 임원도 “김 내정자는 기존에 후보로 거론됐던 인사들보다 중립적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며 “청와대가 정치적인 부담을 덜기 위한 선택을 한 것 같다”고 말했다.

 한 금융권 관계자는 “김 내정자는 글로벌 감각이 뛰어난 데다 KDI와 경제기획원에서도 근무했기 때문에 통화정책을 다루기에 적합한 전문가”라며 “합리적으로 조직 운영이 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이번에 후보로 거론된 분들 중에서 누가 임명되더라도 금리인상과 출구전략은 늦춰질 것이는 분석이었다”며 “결국 시장 변동에 대한 리스크없이 현상태가 유지되는 것이기 때문에 은행 입장에서도 괜찮은 결과”라고 평가했다.

 다른 관계자도 “은행의 시각으로 볼땐 좋지도 나쁘지도 않은 중립적인 인사”라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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