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교생·군인·베이비부머 등 첫날 구직자 1만여명 발길

고교생·군인·베이비부머 등 첫날 구직자 1만여명 발길

이유미 기자
입력 2015-05-13 23:40
수정 2015-05-14 05: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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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굿잡 박람회 250개 기업 참가

“요즘 취직하기가 어렵다고 하잖아요. 그런데 금융권에 꼭 취업하고 싶어요. 미리 최대한 많은 정보를 얻고 싶어 선생님께 허락받고 친구들과 함께 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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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에서 13일 열린 ‘2015 KB굿잡 우수기업 취업 박람회’에서 교복을 입은 고등학생들이 입장을 기다리고 있다. 이번 박람회는 국민은행이 추천한 우수 기업, 대기업 협력사 등 250여곳이 참여해 14일까지 열린다. 박지환 기자 popocar@seoul.co.kr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에서 13일 열린 ‘2015 KB굿잡 우수기업 취업 박람회’에서 교복을 입은 고등학생들이 입장을 기다리고 있다. 이번 박람회는 국민은행이 추천한 우수 기업, 대기업 협력사 등 250여곳이 참여해 14일까지 열린다.
박지환 기자 popocar@seoul.co.kr
13일 ‘2015 KB굿잡 우수기업 취업 박람회’가 열리고 있는 서울 삼성동 코엑스. 이곳에서 만난 인천의 한 특성화고 3학년 이예은양은 들뜬 표정으로 여러 부스를 부지런히 옮겨다녔다. 개막 한 시간 전인 오전 9시부터 이양처럼 교복을 입은 학생들이 길게 줄지어 섰다. 이 박람회는 국민은행이 해마다 중소·중견기업과 구직자들의 채용 및 정보 교류를 위해 마련하는 행사다.

올해는 국민은행에서 추천한 우수기업과 한국무역협회, 한국산업기술진흥협회, 한국여성과학기술인지원센터의 우수 회원사 및 코스닥 상장사와 대기업 협력사 등 250여곳이 참가했다. 취업난을 반영하듯 첫날에만 1만여명(주최측 추산)의 구직자가 행사장을 찾았다. 제대를 앞둔 군인부터 재취업을 알아보려는 30∼40대, 은퇴 후 실버취업을 희망하는 베이비부머(1955~1963년생)까지 연령대도 다양했다. 국민은행은 폐막하는 14일까지 2만명 이상이 박람회장을 찾을 것으로 예상했다. 이날 ‘청년취업자 1호’로 일자리를 구한 김푸름(25)씨는 다음달부터 의료기 전문 제조업체인 오스템 임플란트에 연구원으로 출근하게 된다. 그는 “구직자 특성에 맞는 기업을 전문적으로 연결해 주니 ‘바늘구멍’을 어렵지 않게 통과했다”며 좋아했다.

행사장에 참석한 윤종규 KB금융지주 회장 겸 국민은행장은 전날 노조와 5500명 대상의 희망퇴직 시행에 합의한 것과 관련해 “희망퇴직이 이뤄지면 신규 인력 채용 여력이 생길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유미 기자 yium@seoul.co.kr

2015-05-14 1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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