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서울병원, 응급실 병상에 ‘칸막이’로 1인실화

삼성서울병원, 응급실 병상에 ‘칸막이’로 1인실화

입력 2015-07-21 19:55
수정 2015-07-21 19:55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북적이는 응급실에서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대량 전파를 일으킨 삼성서울병원이 응급실 감염 방지 대책으로 병상마다 칸막이를 설치한다.

삼성서울병원은 지난달 15일부터 응급실 내 병상마다 공간을 나누는 칸막이 설치 공사를 진행중이며 이달 말 완공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 병원은 지난달 13일 밤 부분폐쇄 조치에 들어간 이후 감염 방지 대책으로 칸막이 공사를 했다고 덧붙였다.

기존 응급실은 각 병상 공간이 커튼만으로 구분돼 있어 비말·공기 감염을 막기가 어려운 구조다.

격벽은 감염원의 전파를 원천 차단하기 위한 시설이라고 병원 측은 설명했다.

응급실 병상을 1인실화하면서 응급실 병상 수는 다소 줄어들 예정이다.

삼성서울병원은 “기존 응급실 병상 수는 50∼60개였지만 공사가 완료되면 40∼50개 정도가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병원 측은 응급실 앞에 음압 시설을 갖춘 ‘감염 격리 진료소’ 2개를 설치해 호흡기 질환 환자를 일반 환자와 격리하는 대책을 수립했다.

삼성서울병원은 5월27∼29일 응급실을 찾은 14번째 환자가 메르스 환자라는 것을 파악하지 못해 대량 감염 사태를 일으켰다.

삼성서울병원에서 감염된 메르스 환자는 총 90명으로 전체 메르스 환자(186명)의 절반에 육박했다.

연합뉴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사법고시'의 부활...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달 한 공식석상에서 로스쿨 제도와 관련해 ”법조인 양성 루트에 문제가 있는 것 같다. 과거제가 아니고 음서제가 되는 것 아니냐는 걱정을 했다“고 말했습니다. 실질적으로 사법고시 부활에 공감한다는 의견을 낸 것인데요. 2017년도에 폐지된 사법고시의 부활에 대해 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1. 부활하는 것이 맞다.
2. 부활돼서는 안된다.
3. 로스쿨 제도에 대한 개편정도가 적당하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