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등 가축질병 근본 대책 마련하겠다”
김재수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은 29일 조류인플루엔자(AI), 구제역 등 가축질병 방지를 위해 근본적인 개선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김 장관은 이날 발표한 신년사에서 “AI 종식을 위한 긴급방역에 전력을 다할 것”이라며 “피해 농가에 대한 보상금과 생계안정 자금의 신속한 지원, 계란 및 가금류 수급 안정을 통해 농가와 서민경제를 안정시키겠다”고 밝혔다.
이어 “앞으로도 철새에 의한 전파 등 가축질병 발생 위험이 상존하고, 구제역 등 다른 질병이 발생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며 “효율적인 질병 방지를 위해 농가책임 방역체계 구축, 예찰 및 초동대응 강화, 동물 약품 개선 등 개선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김 장관은 새해 주요 과제로는 당면한 현안인 쌀값 하락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구조적인 공급과잉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다른 작물 재배 확대 등 적정생산을 유도하고 가공품 개발 등 새로운 쌀 수요를 적극적으로 창출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청탁금지법 시행에 따른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서는 “새로운 소비 트렌드에 맞춘 다양한 상품 개발, 온라인 유통채널 확대, 해외판촉 강화 등 실효성 있는 소비 촉진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설명했다.
김 장관은 또 농업인 소득을 안정시키고 안전망을 확충하기 위해 밭고정 직불금 및 조건불리 직불금 지원단가를 인상하는 한편 직불제 도입 이후 20년이 지난 만큼 각계 의견을 수렴해 직불제의 문제점을 보완하는 등 제도 개선을 한다는 방침이다.
수출 확대를 위해 “경쟁력 있는 수출업체를 발굴해 집중적으로 육성하고, 농기자재, 외식 서비스, 브랜드 등 농식품 전·후방 산업의 수출정책도 적극적으로 추진하겠다”고도 강조했다.
이 밖에 1인 가구 및 고령 인구가 늘고 있는 점을 반영해 간편식 및 기능성 식품 등 식품산업 유망 분야를 육성하는 한편 평창올림픽을 계기로 한식 저변이 확대될 수 있도록 다양한 마케팅 전략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 농업인 소득 안전망 확충 ▲ 재난·재해 대응 강화 ▲ 고령농의 노후소득 안정 ▲ 스마트팜 단지 조성 ▲ 청년 일자리 창출 ▲ 귀농·귀촌의 질적 개선 등을 새해 중점 과제로 소개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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