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인터, 북미 전기차 시장 공략 거점 확보…멕시코에 구동모터코어 공장 준공

포스코인터, 북미 전기차 시장 공략 거점 확보…멕시코에 구동모터코어 공장 준공

이기철 기자
이기철 기자
입력 2023-10-18 09:00
수정 2023-10-18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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멕시코 북동부에 위치…美텍사스주와는 300km 거리
북미 완성차 업체와 4.6억달러 계약…현대차에도 공급
2030년 700만대 생산체제 구축…글로벌 부품사 도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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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현지시간) 멕시코 코아우일라주 라모스 아리스페에서 열린 구동모터코아 공장 준공식에 참석한 정탁(왼쪽 두번째) 포스코인터내셔널 부회장과 관계자들. 포스코인터내셔널 제공
17일(현지시간) 멕시코 코아우일라주 라모스 아리스페에서 열린 구동모터코아 공장 준공식에 참석한 정탁(왼쪽 두번째) 포스코인터내셔널 부회장과 관계자들. 포스코인터내셔널 제공
포스코인터내셔널이 북미 전기차 부품시장을 공략할 교두보로 멕시코에 구동모터코어 공장을 준공했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17일(현지시간) 멕시코 코아우일라주 라모스 아리스페에 위치한 구동모터코어 생산공장(PI-MEM)을 준공했다고 밝혔다.

작년 7월 착공에 들어간 제1공장은 6만 3925m²(1만 9371평) 부지에 프레스 18대가 운용될 예정이다. 추가로 제2공장도 내년 상반기 착공을 시작한다. 2공장까지 가동되면 2030년까지 연 250만대 생산체제를 구축하게 된다.

공장이 위치한 라모스 아리스페는 멕시코 북동부에 위치한 자동차 산업의 중심지로 주요 완성차 업체를 비롯해 부품공장이 밀집해 있다. 미국 텍사스주 국경까지 약 300㎞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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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동모터코어 제품. 포스코인터내셔널 제공
구동모터코어 제품. 포스코인터내셔널 제공
멕시코 공장에서 생산된 구동모터코어는 북미 지역 메이저 완성차 메이커들에 공급되어 전기차 및 하이브리드 차량용 구동모터 제조에 사용될 예정이다.

특히 포스코인터내셔널은 공장 착공 이전인 지난해 북미 완성차 업체와 2030년까지 4억 6000만달러 규모의 장기 계약을 확보했으며, 지난 9월에는 현대차그룹 북미신공장(HMGMA)에 차세대 전기차용 구동모터코어 총 272만대 공급계약을 체결하며 공장 준공과 동시에 운영안정성을 확보할 수 있게 됐다.

구동모터코어 생산과 제조는 2020년 포스코인터내셔널에서 독립한 자회사 포스코모빌리티솔루션이 담당하고 있다. 국내 1위의 구동모터코어 제조사로 자체 개발한 특허기술과 포스코를 통한 전기강판 조달 능력을 강점으로 전세계 유수의 완성차 업체들과 친환경 전기차 시장을 이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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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인터내셔널의 구동모터코어 글로벌 판매 계획. 포스코인터내셔널 제공
포스코인터내셔널의 구동모터코어 글로벌 판매 계획. 포스코인터내셔널 제공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친환경 모빌리티 사업확대를 위해 2030년까지 국내 200만대, 멕시코 250만대 생산체제를 갖추고 폴란드·중국·인도 등 거점별 해외 공장도 가동해 연 700만대 이상의 구동모터코어 글로벌 생산판매체제를 구축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글로벌 시장점유율 10% 이상을 확보한다는 전략이다.

포스코인터내셔널 정탁 부회장은 “세계 자동차 시장의 최대 격전지인 북미대륙 공략을 위해 포스코인터내셔널이 첫 발을 내딛는 뜻깊은 순간”이라며 “북미시장에 이어서 유럽과 아시아 시장도 적극적으로 공략해 글로벌 탑티어 친환경차 부품사로 계속 성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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