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블랙 먼데이… 증시 8%대 폭락

中 블랙 먼데이… 증시 8%대 폭락

이창구 기자
이창구 기자
입력 2015-07-27 23:44
수정 2015-07-28 0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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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하이지수 8년 만에 최대 낙폭, 코스피 0.35%↓… 日 0.95%↓

중국 증시가 27일 8% 넘게 폭락하면서 아시아 증시가 일제히 하락해 ‘검은 월요일’을 연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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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주식 투자자 “내 돈 어쩌나”
中 주식 투자자 “내 돈 어쩌나” 27일 중국 동부 저장성 항저우의 증권사 객장에서 한 주식 투자자가 침울한 표정으로 주가가 표시된 전광판 앞을 지나고 있다. 이날 상하이종합지수는 8.48% 폭락하면서 8년 5개월 만에 가장 크게 떨어졌다.

항저우 AFP 연합뉴스
이날 중국의 상하이종합지수는 전장보다 345.35포인트(8.48%) 하락한 3725.56으로 장을 마쳤다. 하루 낙폭으로 2007년 2월 이후 8년 5개월 만에 최대다. 선전종합지수도 7% 급락했다.

지난주 4100선까지 치고 올라왔던 상하이지수는 이날 개장과 함께 하락세가 가팔라지며 3800선이 무너졌다. 이날 상하이와 선전 두 증시에서만 1000여 종목이 하한가(10% 하락)를 기록했다.

이 같은 하락은 중국 경기 둔화에 대한 우려와 함께 지난 2주간 반등을 이어 왔던 증시의 회복 기반이 충분히 다져지지 않았다는 방증으로 해석된다. 인허(銀河) 증권은 보고서를 통해 “시장 회복세의 기초가 불안정하고 하반기에도 증시 파동의 가능성이 적지 않다”며 “유동성에 대한 불안정성이 존재한다는 점이 우려를 키웠다”고 말했다.

증시 파동 이후 글로벌 자금의 2주 연속 순유출이 이어진 것도 유동성에 대한 불안감을 증폭시켰다. 또 최근 발표된 중국의 경제지표가 부진했던 것도 증시 급락에 영향을 미쳤다.

중국 증시의 영향으로 한국의 코스피지수는 0.35%, 코스닥지수 3.25%가 떨어졌고 일본 닛케이평균주가 0.95%, 대만의 자취안지수는 2.41% 하락했다. 미국 뉴욕 증시는 오전 9시 34분(현지시간) 현재 전장보다 다우존스지수는 0.68%, 스탠더드앤드푸어스지수는 0.59% 하락했다.



베이징 이창구 특파원 window2@seoul.co.kr
2015-07-28 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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