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르켈 獨총리 ‘가장 영향력 있는 여성’

메르켈 獨총리 ‘가장 영향력 있는 여성’

입력 2011-08-25 00:00
수정 2011-08-25 1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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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계 장진숙 포에버21 공동창업자 39위미셸 리, 차세대주자에 이름 올려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가 경제전문지 포브스가 선정한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여성’ 1위에 올랐다.

한국계 여성으로는 패스트패션 브랜드 포에버21의 장진숙 공동창업자가 39위로 유일하게 이름을 올렸다.

포브스는 24일(현지시간)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여성’ 100명의 명단을 발표하고, 메르켈 총리는 논쟁의 여지없는 유럽연합(EU)의 지도자이며 유로존의 경제위기를 헤쳐나갈 해결사라고 1위 선정 이유를 밝혔다.

메르켈 총리는 2006~2009년 같은 조사에서 4번 연속 1위를 차지했으나 작년에는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의 부인 미셸 여사에게 1위 자리를 내주고 4위로 내려앉았다.

지난해 정치, 경제, 문화 등 다양한 분야의 인사들이 10위권에 들었던 것과 비교해 올해는 주로 여성 정치인이 상위권을 차지했다.

힐러리 클린턴 미국 국무부 장관이 2위에 올랐고, 지우마 호세프 브라질 대통령(3위), 소냐 간디 인도 국민회의당 당수(7위), 크리스틴 라가르드 국제통화기금(IMF) 총재(9위)가 10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명단에 오른 여성 CEO 29명 중 펩시콜라의 CEO인 인드라 누이가 가장 높은 순위인 4위를 차지했고, 페이스북의 셰릴 샌드버그 최고운영책임자(COO)는 작년 66위에서 단박에 5위로 뛰어올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의 성장세를 실감케 했다.

패스트 패션 브랜드 포에버21의 장진숙 공동창업자(39위)는 한국계로서 유일하게 명단에 올랐다.

1981년 남편인 장도원 현 포에버21 CEO와 함께 미국에 이주해 1984년 로스앤젤레스의 한인타운에 첫 매장을 차린 장씨는 빠른 속도로 사업을 확장해 현재 전 세계에서 480개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고 포브스는 전했다.

장진숙 공동창업자는 미국에서 자수성가한 억만장자 여성 6명 중 1명이기도 하다.

또 한국계 미국인인 미셸 리 전 미국 워싱턴 DC 교육감이 100위권에 들지는 않았지만 포브스가 선정한 ‘지켜봐야 할 여성’으로 뽑혔다.

미셸 리와 함께 뽑힌 차세대 주자는 영국의 윌리엄 왕자와 결혼한 케이트 미들턴, 루퍼트 머독의 아내 웬디 덩, 프랑스 극우정당 국민전선의 마린 르 펜 당수 등이다.

’영향력 있는 여성’ 100명 중 59명이 미국인인 가운데 아시아인으로는 대만 HTC사(社)의 창업자인 왕쉐홍(王雪紅) 회장(20위), 미얀마의 민주화운동 지도자 아웅산 수치 여사(26위), 베이징 최대 부동산 개발업체인 소호차이나의 장신(張欣) 회장(48위) 등이 선정됐다.

이외에도 연예계에서는 가수 레이디 가가(11위)와 방송인 오프라 윈프리(14위)가 이름을 올렸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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