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바논서 이스라엘로 로켓포탄 발사”…지역분쟁 조짐

“레바논서 이스라엘로 로켓포탄 발사”…지역분쟁 조짐

입력 2013-05-27 00:00
수정 2013-05-27 1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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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상자 확인 안돼…역내분쟁 ‘확전’ 주목

시리아 내전이 지역분쟁으로 확전 조짐을 보이고 있다.

레바논 남부지역에서 26일(현지시간) 발사된 로켓포탄이 이스라엘 지역으로 떨어졌다고 레바논 국영 통신이 27일 보도했다.

통신은 이날 오후 레바논 남부 마르자욘 지역에서 이스라엘 북부로 로켓포탄 1발이 발사됐으며 발사 주체가 정확히 누구인지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고 전했다. 포탄이 떨어진 곳으로 추정되는 지역은 이스라엘과 시리아 국경에서 약 10km 떨어진 지점이다.

레바논 남부지역은 레바논 무장정파인 헤즈볼라와 팔레스타인 무장 단체가 활동하는 지역이다.

로켓포탄에 의한 인명과 재산 피해규모는 아직 알려지지 않았다. 이스라엘 북부 메툴라 지역 주민은 “폭발음을 들었다”고 일간 하레츠에 말했다.

이스라엘군은 현장에 출동해 포탄 낙하 지역을 수색하고 있다며 폭발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번 사건은 시리아 사태를 둘러싸고 인접국 레바논과 이스라엘에 긴장감이 높아진 가운데 발생했다.

레바논 헤즈볼라와 긴밀한 관계를 유지해 온 바샤르 알 아사드 시리아 대통령은 이달 초 이스라엘의 공습을 받자 “이스라엘과 정면으로 맞설 능력이 있다”고 경고했다.

이스라엘은 지난 3일과 5일 전투기를 동원해 시리아 수도 다마스쿠스 인근의 군사 시설을 폭격했었다.

이런 가운데 이슬람 시아파 계열의 헤즈볼라는 시리아 내전에 무력 개입 중임을 공식 인정했다.

헤즈볼라 지도자인 셰이크 하산 나스랄라는 지난 25일 TV 연설을 통해 헤즈볼라 전사들이 시아파 정권인 시리아의 바샤르 알 아사드 정권과 함께 반군에 맞서 싸우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또 시리아 내전이 자신들을 포함한 반(反) 이스라엘 연대의 ‘실존 여부가 달린 전쟁’이라고 주장했다.

나스랄라의 발언이 나온 직후 레바논 수도 베이루트에 소재한 한국대사관 인근 지역에 최소 두차례 로켓 포탄이 떨어져 시리아 근로자들을 비롯해 5명의 부상자가 발생했다.

문제의 로켓 포탄을 발사했다고 주장하는 조직은 아직 나오지 않았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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