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뉴욕주의 교도소에서 탈옥한 살인범 2명의 행방이 일주일째 묘연한 가운데, 이들의 탈옥을 도운 교도소 여직원이 12일(현지시간) 체포됐다.
13일 AP통신과 뉴욕타임스 등에 따르면 뉴욕주 경찰은 댄모라의 클린턴 교도소 여직원 조이스 미첼(51·여)을 체포해 1급 중범죄에 해당하는 감방 내 금지품 밀반입 혐의를 적용, 기소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미첼은 경범죄에 해당하는 범행 지원 등의 혐의도 받고 있다. 미첼은 유죄가 확정되면 최고 8년형을 받는다.
경찰은 “탈옥범들을 쫓는 과정에서 큰 퍼즐 조각 하나가 맞춰진 셈”이라고 말했다. 또 탈옥범들을 향해 “당신들에게 다가가고 있으며, 잡을 때까지 멈추지 않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교도소 내 양복점에서 직업훈련 감독관으로 일해온 미첼은 자신에게서 바느질과 재봉틀을 배우던 살인범 리처드 맷(48), 데이비드 스웨트(34)와 친해져 감방 내 반입금지물품을 건네주고 도주로 확보를 돕는 등 범행을 지원한 혐의를 받고 있다.
수사당국은 미첼이 구체적으로 무엇을 탈옥범들에게 건네줬는지는 밝히지 않고 있으나, 전동 도구는 아닌 것으로 알려졌다.
수사 당국은 미첼이 스웨트와 연인 관계에 있지 않았는지도 의심하고 있지만, 명확한 증거는 찾지 못했다. 한 수사관계자는 “그녀는 그것이 사랑이라고 생각했다”고 전했다. 미첼의 남편은 같은 교도소에서 직업훈련 감독관으로 일하고 있다.
미첼은 살인범 두사람이 탈옥하면 도주 차량을 운전해주기로 했으나 막상 당일에는 현장에 나가지 않았고, 살인범들이 탈옥한 당일 심장 이상을 호소하며 병원에 입원했다.
미첼의 이웃과 가족들은 “그녀는 정말 착한 사람”이라며 “수감자들의 탈옥을 도왔을 리가 없다”고 말했다.
하지만 미첼은 맷·스웨트 두사람과 너무 친하게 지낸다는 동료직원의 제보를 받은 교도소 감사팀으로부터 최근 몇달간 감사를 받기도 했다고 폭스뉴스는 전했다.
탈옥범들은 5일 밤과 6일 새벽 사이 감방 뒤쪽 벽에 구멍을 뚫고 높이 9m가 넘는 벽체 내부를 기어 내려가 미로처럼 된 쇠 파이프를 따라 교도소 인근의 맨홀로 빠져나간 것으로 조사됐다.
스웨트는 보안관 대리를 죽여 종신형에 처해졌고, 맷은 1997년 옛 직장 상사를 납치해 고문하고서 토막살해한 죄로 25년째 복역 중이었다.
경찰은 인력을 500명에서 800명으로 보강하고 경찰견을 동원해 교도소 주변을 샅샅이 뒤지며 두 탈옥범을 쫓고 있다.
교도소에서 3마일 떨어진 지점에 여러 개의 음식물 포장지, 숲에서 잠을 잔 듯한 흔적, 발자국 등이 발견됐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13일 AP통신과 뉴욕타임스 등에 따르면 뉴욕주 경찰은 댄모라의 클린턴 교도소 여직원 조이스 미첼(51·여)을 체포해 1급 중범죄에 해당하는 감방 내 금지품 밀반입 혐의를 적용, 기소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미첼은 경범죄에 해당하는 범행 지원 등의 혐의도 받고 있다. 미첼은 유죄가 확정되면 최고 8년형을 받는다.
경찰은 “탈옥범들을 쫓는 과정에서 큰 퍼즐 조각 하나가 맞춰진 셈”이라고 말했다. 또 탈옥범들을 향해 “당신들에게 다가가고 있으며, 잡을 때까지 멈추지 않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교도소 내 양복점에서 직업훈련 감독관으로 일해온 미첼은 자신에게서 바느질과 재봉틀을 배우던 살인범 리처드 맷(48), 데이비드 스웨트(34)와 친해져 감방 내 반입금지물품을 건네주고 도주로 확보를 돕는 등 범행을 지원한 혐의를 받고 있다.
수사당국은 미첼이 구체적으로 무엇을 탈옥범들에게 건네줬는지는 밝히지 않고 있으나, 전동 도구는 아닌 것으로 알려졌다.
수사 당국은 미첼이 스웨트와 연인 관계에 있지 않았는지도 의심하고 있지만, 명확한 증거는 찾지 못했다. 한 수사관계자는 “그녀는 그것이 사랑이라고 생각했다”고 전했다. 미첼의 남편은 같은 교도소에서 직업훈련 감독관으로 일하고 있다.
미첼은 살인범 두사람이 탈옥하면 도주 차량을 운전해주기로 했으나 막상 당일에는 현장에 나가지 않았고, 살인범들이 탈옥한 당일 심장 이상을 호소하며 병원에 입원했다.
미첼의 이웃과 가족들은 “그녀는 정말 착한 사람”이라며 “수감자들의 탈옥을 도왔을 리가 없다”고 말했다.
하지만 미첼은 맷·스웨트 두사람과 너무 친하게 지낸다는 동료직원의 제보를 받은 교도소 감사팀으로부터 최근 몇달간 감사를 받기도 했다고 폭스뉴스는 전했다.
탈옥범들은 5일 밤과 6일 새벽 사이 감방 뒤쪽 벽에 구멍을 뚫고 높이 9m가 넘는 벽체 내부를 기어 내려가 미로처럼 된 쇠 파이프를 따라 교도소 인근의 맨홀로 빠져나간 것으로 조사됐다.
스웨트는 보안관 대리를 죽여 종신형에 처해졌고, 맷은 1997년 옛 직장 상사를 납치해 고문하고서 토막살해한 죄로 25년째 복역 중이었다.
경찰은 인력을 500명에서 800명으로 보강하고 경찰견을 동원해 교도소 주변을 샅샅이 뒤지며 두 탈옥범을 쫓고 있다.
교도소에서 3마일 떨어진 지점에 여러 개의 음식물 포장지, 숲에서 잠을 잔 듯한 흔적, 발자국 등이 발견됐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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