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벵가지 화염’에 힐러리 웃는 얼굴 합성 영상 논란

트럼프, ‘벵가지 화염’에 힐러리 웃는 얼굴 합성 영상 논란

입력 2015-11-24 17:11
수정 2015-11-24 1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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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공화당 대통령 경선에서 선두를 달리는 도널드 트럼프가 화염에 휩싸인 벵가지 미 영사관과 민주당 대선 경선 선두주자인 클린턴 전 국무장관의 웃는 얼굴을 합성한 동영상을 유포해 논란이 일고 있다.

23일(현지시간) 미국 정치전문매체 더힐 등에 따르면 트럼프는 이날 “클린턴이 수년간의 미국의 희생에 웃고 있다”는 자막에 이어 클린턴이 크게 웃는 일련의 모습이 담긴 15초짜리 광고 동영상을 인스타그램에 게시했다.

동영상에는 클린턴의 이메일 스캔들과 관련한 언론 보도들의 제목과 화이트워터 논란을 다룬 잡지 표지 등의 장면이 담겼다.

동영상은 특히 클린턴이 지난달 미 하원 벵가지 특별위원회에 출석해 답변하면서 크게 웃는 얼굴에 불타는 벵가지 미 영사관을 겹친 장면과 함께 ‘미국을 다시 위대하게 만들자’라는 공화당의 구호를 노출하기도 했다. ‘우리에게 농담을 하지 못하도록 해달라’는 마지막 자막도 곁들였다.

트럼프 측이 영상을 올린 이후 약 1만8천명이 ‘좋음’이라는 반응을 나타냈으며, 9천여건의 댓글이 달렸다.

클린턴 캠프 측은 이 같은 동영상에 대해 현재로선 아무런 반응을 내놓지 않았다고 더힐은 전했다.

2012년 9월 리비아 무장집단이 리비아 벵가지에 있는 미 영사관을 공격해 대사를 포함한 미국인 4명이 숨지는 사건이 벌어진 바 있다. 이후 진상 규명을 위해 공화당 주도로 미 하원에 벵가지 특위가 구성됐지만 민주당 유력 대선주자인 클린턴 전 장관을 겨냥한 것이 아니냐는 의혹이 꾸준히 제기돼왔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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