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BC 성추문 당사자는 간판 앵커 에드워즈

BBC 성추문 당사자는 간판 앵커 에드워즈

최영권 기자
최영권 기자
입력 2023-07-13 17:58
수정 2023-07-14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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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성년 여성 나체 사진 구매 구설
문제 인물로 다른 동료들 지목돼
“증거 없다”고 경찰이 밝힌 직후에
부인은 ‘남편이 사건 주인공’ 밝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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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 에드워즈 AFP 연합뉴스
휴 에드워즈
AFP 연합뉴스
미성년 여성의 나체 사진을 구매한 혐의로 구설수에 오른 영국 BBC 간판 뉴스 앵커의 정체가 휴 에드워즈(61)로 드러났다.

에드워즈의 부인 비키 플린드는 12일(현지시간) 남편이 성추문 스캔들의 당사자임을 밝혔다고 가디언이 보도했다. BBC PD 출신인 플린드는 성명에서 “20년간 중증의 우울증을 앓고 있던 에드워즈는 이번 의혹으로 병이 크게 악화됐다”며 “그가 건강을 회복하면 이번 사건에 대해 대응할 것이며, 동료들이 이 사건에 휘말린 것에 대해 매우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부인 플린드의 발언은 경찰이 에드워즈가 범죄를 저질렀다는 증거가 없다고 밝힌 직후에 나왔다. 영국 런던경찰청은 이날 “범죄 관련 증거가 없다는 결론을 내렸다”며 “(입막음 시도를 했다)는 추가 의혹과 관련해서는 구체적 정보가 경찰에 전달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더선지가 지난 7일 신문 1면에 ‘BBC 유명 진행자가 10대 미성년자에게 돈을 주고 음란물을 샀다’고 최초 보도한 뒤 다른 동료 앵커들이 당사자로 지목되자 플린드는 남편이 문제의 인물임을 확인한 것이다. 보도된 10대 미성년자의 어머니는 “딸이 17세부터 20세까지 BBC 유명 진행자에게 돈을 받고 나체 사진 등을 팔아 마약을 샀다”고 제보했다.

에드워즈는 BBC에서 40년간 근무했고 이 중 절반은 10시 뉴스를 진행한 ‘BBC의 얼굴’이었다. BBC에서 받는 연봉은 기자 가운데 가장 많은 약 43만 파운드(약 7억원)로 알려졌다. 에드워즈를 정직 처리한 BBC는 “경찰 수사가 종결됨에 따라 내부 진상 조사를 재개하겠다”고 설명했다.

2023-07-14 1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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