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몽 꾼 친구가 알려준 로또번호 산 2명 ‘1등 대박’

길몽 꾼 친구가 알려준 로또번호 산 2명 ‘1등 대박’

입력 2013-05-13 00:00
수정 2013-05-13 14: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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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에 사는 한 20대 후반의 남성이 로또정보 제공업체로부터 받은 번호를 지인 2명에게 나눠줘 3명이 함께 로또 1등에 당첨되는 영화 같은 일이 벌어졌다.

지난 4일 로또 제544회 당첨번호 5, 17, 21, 25, 36, 44를 다 맞추고 당첨금 10억 4천638만원을 가져간 행운의 주인공은 총 13명. 이 중 로또복권 전문업체로부터 받은 번호를 선택해 로또 1등에 당첨된 A 씨가 바로 사연의 주인공이다.

부산에서 홀어머니를 모시고 사는 A 씨는 한 중견업체에서 파견직 근로자로 일하며 넉넉하지 않은 형편에 취미 삼아 로또복권을 구입하는 것이 큰 즐거움이었다.

최근 A씨는 흰 머리카락이 머리에 듬성듬성 자라나는 꿈을 꾼 뒤 길몽이라 생각하고 로또정보 제공 업체로부터 받은 번호의 로또를 구입했다. 그는 같은 번호를 부산에 사는 선배와 양산에 사는 친구에게 알려줬고 이들은 모두 로또를 구입했다.

친구들과 함께 1등에 당첨되면서 받는 액수가 줄어들었지만 A씨는 “조금도 억울하다는 생각은 들지 않는다”며 “주변 사람들로부터 밤새 칭찬받은 것만으로도 기쁘다”고 말했다.

특히 이들은 어려운 형편에 결혼을 앞둔 친구를 위해 각각 1천만원씩을 내놓기로 했다. A 씨는 “결혼을 앞둔 친구에게도 번호를 알려주지 못한 것이 안타까워 돈을 모아 주기로 했다”며 “앞으로도 이들과의 우정을 지키고 현재하는 일에 충실하며 살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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