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 재능기부…시민은 모금으로 정신장애인들 꿈은 화폭에 알알이

작가 재능기부…시민은 모금으로 정신장애인들 꿈은 화폭에 알알이

입력 2014-07-12 00:00
수정 2014-07-12 0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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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화·섬유·설치미술 등 준비

정신장애인들이 오는 9월 미술 전시회를 앞두고 개성 담긴 작품을 만들기 위해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사회복지법인 동방사회복지회 서대문해벗누리는 오는 9월 24~28일 서울 중구 시민청에서 ‘꿈꾸는 자(者), 유(You)’라는 주제로 제16회 ‘햇빛투게더’ 미술전을 개최한다고 11일 밝혔다. 해벗누리는 전시회에 앞서 지난달부터 서울·경기의 사회복지시설 6곳에서 생활하는 정신장애인 18명이 작품을 만들 수 있도록 서울 서대문구 해벗누리 교육실에 별도의 공간을 마련해줬다.

전시될 작품의 종류는 정신장애인들의 자화상을 캔버스에 그린 회화에서부터 염색 작업을 활용한 섬유미술·설치미술 작품 등 다양하다.

설치미술·회화·섬유 미술 분야에서 활동 중인 서윤정, 한윤정, 김성실, 강효명 등 현직 작가들이 재능 기부 방식으로 돕고 있다.

올해 미술전은 평소보다 더 특별하게 꾸며졌다. 일반 시민이 참여하는 ‘크라우드 펀딩’(창의적 아이디어를 가진 사람이 온라인 모금 업체 등을 통해 다수로부터 자금을 조달받는 방식)으로 물품 구입비와 전시회 개최 비용을 충당했다.

김설영 해벗누리 팀장은 “더 많은 시민이 정신장애인의 인식 개선에 관심을 두길 바라는 취지에서 모금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달 27일부터 다음 아고라를 통해 시작한 모금에 참여한 인원은 이날 목표 인원인 500명을 넘어섰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2014-07-12 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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