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사 791명 “용산 화상경마장은 ‘또 하나의 세월호’”

교사 791명 “용산 화상경마장은 ‘또 하나의 세월호’”

입력 2014-07-25 00:00
수정 2014-07-25 1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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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369개 학교의 교사 791명이 지난달 28일 시범개장한 서울 용산 마권장외발매소(화상경마장)에 반대한다는 뜻을 밝히고 운영 중단을 촉구했다.

서울 용산구 성심여중고 교사 50명은 25일 용산 화상경마장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교사 791명이 서명한 ‘용산 화상경마도박장을 반대하는 교사들의 결의문’을 발표했다.

교사들은 결의문에서 “용산에 또 하나의 세월호, 화상경마장이 우리 아이들의 안전을 위협하고 있다”며 “학생들의 안전한 생활을 위협하는 한국마사회의 후안무치한 행동에 분노한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가만히 있으라’는 말을 믿다 차가운 바닷속에 가라앉은 친구들을 보며 충분히 배운 우리 아이들이 자신들의 일을 스스로 해결해보겠다고 거리로 나섰다”며 “어른으로서, 교사로서 아이들의 외침에 화답하고자 이 자리에서 함께 외친다”고 말했다.

이들은 “마사회는 학생과 주민의 안전을 위협하지 말고 운영을 즉각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주민과 성심여중고 학생들은 주변에 학교가 있고 주택가 밀집지역이라는 이유로 화상경마장 개장에 반발하며 개장일인 매주 금∼일 반대 집회를 열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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