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성소수자 축제 거리행진 금지통고…주최측 반발

경찰, 성소수자 축제 거리행진 금지통고…주최측 반발

입력 2015-06-01 14:30
수정 2015-06-01 14:30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경찰이 이달 말 서울광장에서 열리는 성소수자 축제 거리행진을 금지하기로 해 주최 측이 반발하고 있다.

1일 퀴어(Queer)문화축제 조직위원회와 경찰에 따르면 서울 남대문경찰서와 서울지방경찰청은 오는 28일 서울광장에서 열리는 ‘퀴어 퍼레이드’ 행사 중 거리행진을 금지한다고 최근 조직위에 통고했다.

경찰은 조직위가 신고한 행진로 일부에 대해 다른 단체가 행진을 미리 신고한 탓에 서로 방해가 예상되고, 행진로가 주요 도시의 주요 도로에 해당해 시민 통행과 차량 소통에 불편이 우려된다고 금지 통고 사유를 밝혔다.

경찰 관계자는 “지난해 신촌에서 열린 퀴어 퍼레이드 당시 참가자들과 행사 반대 측이 대치하면서 4시간 이상 신촌 일대 교통이 마비됐다”며 “주최 측이 행진 신고를 다시 낸다면 경로를 살펴보고 나서 판단할 것”이라고 말했다.

주최 측은 이해할 수 없는 조치라며 반발했다.

조직위는 “앞서 15년간 축제의 퀴어 퍼레이드는 시민 통행과 차량 소통에 지속적이거나 심각한 불편을 준 사실이 없다”며 “작년 신촌 퍼레이드는 ‘차없는 거리’에서 열렸고 주요 도로인 청계로에서도 6년간 퍼레이드를 했다”고 반박했다.

다른 단체가 행진로 사용을 먼저 신고한 데 대해서는 “보수 기독교 세력이 퍼레이드 개최를 방해하고자 서울시내 주요 장소에 동시다발로 집회신고를 하는 등 퍼레이드 개최 예정 장소를 선점하려고 움직여 왔다”고 주장했다.

2000년 시작된 퀴어문화축제는 그간 대학로, 종로, 신촌 등에서 열리다 올해 처음 서울광장에서 개최된다. 일부 기독교 단체는 서울시가 조직위의 광장 사용 신고를 수리한 사실을 비난하며 연일 서울시청 앞에서 시위를 벌이고 있다.

구미경 서울시의원, 왕십리역 11번 출입구 승강기 설치 설계용역 진행상황 연이어 점검

서울시의회 기획경제위원회 소속 구미경 의원(국민의힘, 성동2)은 지난 28일 왕십리역 11번 출입구 승강기 설치와 관련해 서울교통공사 관계자들과 면담을 갖고, 설계 진행 상황 및 사업 추진 현황을 점검했다. 왕십리역 11번 출입구는 엘리베이터가 설치되어 있지 않아 휠체어 이용자, 유모차를 동반한 보호자, 어르신 등 교통약자들이 오랜 기간 불편을 겪어온 구간이다. 구 의원은 2023년 타당성 조사 용역 예산 확보를 시작으로, 서울시 투자심사 통과 및 2024년 설계비 2억원 확보에 이르기까지 전 과정을 주도하며 사업 추진의 기반을 마련해왔다. 이번 면담은 승강기 설치 설계가 확정된 이후 가진 세 번째 점검 자리로, 구 의원은 지난 3월, 5월에 이어 7월에도 연이어 사업 현황을 점검하는 등 지속적인 관심과 확인을 이어오고 있다. 현재 해당 사업은 2025년 4월부터 기본 및 실시설계용역이 진행되는 중이다. 아울러 구 의원은 설계 진행 현황을 확인하기에 앞서 왕십리역 현장을 방문해 설치 예정 위치를 직접 살펴보고, 왕십리역 역장과의 면담을 통해 세부 추진 경과와 향후 공정 계획을 공유했다. 이날 구 의원은 “주민 여러분의 불편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기에
thumbnail - 구미경 서울시의원, 왕십리역 11번 출입구 승강기 설치 설계용역 진행상황 연이어 점검

연합뉴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사법고시'의 부활...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달 한 공식석상에서 로스쿨 제도와 관련해 ”법조인 양성 루트에 문제가 있는 것 같다. 과거제가 아니고 음서제가 되는 것 아니냐는 걱정을 했다“고 말했습니다. 실질적으로 사법고시 부활에 공감한다는 의견을 낸 것인데요. 2017년도에 폐지된 사법고시의 부활에 대해 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1. 부활하는 것이 맞다.
2. 부활돼서는 안된다.
3. 로스쿨 제도에 대한 개편정도가 적당하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